트럼프, 이란 종전 MOU '보류'…종전까지는 '아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미뤘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과 자신의 조건을 만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종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승인 최종 결정을 위해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시간여 동안 회의를 가졌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이익에 부합하고 자신이 요구한 조건,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합의가 레드라인이 될 겁니다.]
다시 말해 핵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같은 쟁점에 대해 이란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만 합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란은 핵무기 포기에 동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은 미국 주도로 파괴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과 이란의 기뢰 제거를 요구하면서도 이란이 요구하는 동결자산의 즉각 해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과 거짓이 뒤섞였고, 승리를 작위적으로 연출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역시 양해각서 초안에 없고 이 주장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되받았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현 단계에서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핵 문제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양측 모두 종전 양해각서 초안 합의에는 근접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지만 세부 쟁점에 대한 온도차가 커 최종 합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신종한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