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나가라"…서동주, VIP 행사서 쫓겨난 '민망' 일화의 전말

방송인 서동주가 최근 한 VIP 행사장에서 자신이 탄 경차 때문에 입장을 제지당하고 쫓겨났던 일화를 고백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는 그녀가 평소 지향해 온 소탈한 가치관과, 차량 등 외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의 단면이 정면으로 부딪힌 사건으로 해석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동주는 지난 10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여러분! 저희 집으로 초대합니다 동주네 플리마켓 OPE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주된 내용은 '창동 팝업'이라는 이름의 동네 플리마켓 계획이었으나, 대화 도중 자연스럽게 그녀의 소비 철학과 최근 겪은 황당한 경험이 공개됐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참석한 한 '큰 브랜드'의 VIP 행사였다. 서동주는 평소 애용하는 자신의 경차(레이)를 직접 몰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입구에는 이미 즐비하게 늘어선 검은색 고급 세단들 사이에 그녀의 차가 끼게 됐고, 이를 본 행사 스태프가 그녀를 가로막았다.
서동주는 "일하시는 분들이 내가 잘못 들어온 줄 알고 '행사 중이니까 돌려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행사장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안쪽의 수많은 직원이 이 광경을 모두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상황에서 차에서 내리니까 민망했다. 평소에 그런 거 신경 안 쓰는데 약간 민망하더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민망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의 해프닝이 유독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서동주가 경차를 타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그녀의 확고한 '소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특별히 명품을 안 사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서동주는 "가죽을 최대한 소비를 안 하려 하는데 명품은 가죽인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또 하나는 제가 부유한 스타일이 아니다. 제 수준에 맞게 사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실용적이고 환경을 고려하는 자신만의 소비 철학을 분명히 밝혔다.
그녀의 경차 '레이' 역시 이러한 가치관의 연장선에 있다. 그녀는 "경차 너무 좋아하고 진짜 편하다. 주차대란인 곳을 가도 쏙쏙 들어간다"며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VIP 행사장에서 굴욕적인 경험을 했음에도, 서동주의 소신은 흔들리지 않았다. 제작진이 "차를 바꿀 생각이냐"고 묻자, 그녀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다음 레이가 나온다길래 신청해놨다."
'처음으로 민망했다'고 고백하면서도, 결국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편견에 굴복하는 대신 자신의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녀는 "내가 더 당당해야지 싶었다.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의 소탈한 가치관은 '창동 팝업' 플리마켓 계획에서도 드러난다. "힙한 성수동, 압구정 팝업이 아닌 동네 잔치 느낌"이라고 설명한 이 행사는, 동네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며 수익금 일부(혹은 사비를 더해)를 기부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고급 VIP 행사장의 배타적인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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