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퇴근한다더니.." 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빈소 '눈물바다'

김동희 기자 2022. 9.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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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7시쯤,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숨진 희생자 이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침통함과 눈물로 가득했다.

이날 사고로 숨을 거둔 희생자 이씨의 한 유가족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평소 집안에서는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했다"며 "오전 9시 무렵 퇴근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사고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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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인해 숨진 희생자 이 모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김동희 기자

26일 오후 7시쯤,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숨진 희생자 이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침통함과 눈물로 가득했다.

이날 사고로 숨을 거둔 희생자 이씨의 한 유가족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평소 집안에서는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했다"며 "오전 9시 무렵 퇴근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사고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은 이어 "명절에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모든 약속을 취소할 정도로 가정적인 아이였다"며 "있을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난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비통해 했다.

이씨의 빈소에는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달려 온 직장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씨의 직장 선배인 A씨는 "뭐든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던 청년으로 기억한다"며 "일을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직장 동료는 이씨의 주검 앞에 말문을 잃은 채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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