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70% 드라마 프리퀄, 마지막 이야기만 남았다

조회수 2024. 5.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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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수사반장 1958> ⓒ MBC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사반장 1958>은 '박영한'이 청년 시절인 1958년을 시대 배경으로 삼아, 1971년부터 1989년까지 18년 동안 방영된 최고 시청률 70%를 넘겼던 원작과의 차별화를 뒀는데요.

한국 전쟁 직후 정치깡패들이 권력을 좌지우지하고 이에 공권력이 부응하기도 하며 부정부패가 판을 치던 시절, 하지만 시장통에는 여전히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하던 소위 야만과 낭만이 공존하던 시대적 배경은 색다른 볼거리와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만들었죠.

이 가운데서도 1958년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세트, 의상, 소품 등의 비주얼은 눈을 즐겁게 하고, 소도둑을 검거하는 소소한 사건 에피소드부터 영아 납치 및 매매, 동대문파 '이정재'(김영성)와의 전쟁 등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범죄 소재들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모범택시 2>(2023년)를 통해 연기대상 배우 반열에 오른 이제훈이 원조 최불암을 잊게 할 정도로 다른 매력을 지닌 '청년 박영한'을 탄생시키며 캐릭터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죠.

특히 극초반 불도저 형사의 모습과 순박한 촌뜨기의 모습을 오가며 웃음을 자아낸 이제훈은 극 후반부에 진중함과 노련미를 탑재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뽐냈는데요.

이제훈은 "젊은 시절 '박영한' 역할을 연기해야 해 굉장히 떨렸다. 최불암 선생님께서 '박영한 형사는 안에 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휴머니즘 이야기를 해주셨다. 외적으로 선생님을 따라 하는 건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을 그대로 계승해서 청년 '박영한'을 표현하려고 했다. '박영한'이 노련하고 뛰어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형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엔 무모하고 걱정이 많지만, 범인을 잡고 싶은 집념과 열정이 가득하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동휘는 '나쁜 놈들을 물어뜯는 종남서 미친개', '김상순'으로 분해 용맹함 속에 괴짜 매력을 드러내고, '박영한'과 '김상순'을 중심으로 우직한 '조경환'(최우성)과 총명한 '서호정'(윤현수)까지 똘똘 뭉쳐 환상의 원팀 수사 케미를 자랑하죠.

이제훈은 "대상보다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고 싶다"라고 선언한 바 있고, 이동휘 역시 "우리들이 이제훈 배우의 뒷모습을 보면서 따라가는 신들이 많았는데 촬영 중반 이후부터는 누구보다 든든하더라"라며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밝힌 바 있습니다.

<수사반장 1958>은 오리지널 특유의 매력을 살리면서 새로움은 더한 영리한 구성으로 원작 팬과 신규 팬 모두를 만족케 하는 프리퀄을 탄생했는데요.

<수사반장>의 상징인 시그널 음악은 오리지널과 같은 멜로디에 현대적 감성을 섞어 입체적 연주로 재탄생됐고, <수사반장 1958> 속 형사들의 캐릭터 명은 기존 배우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와 함께 훗날 '전설의 형사'들이 되는 '박영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 각각의 캐릭터 서사와 이들의 시작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하는데요.

더불어 원작에 없는 '이혜주'(서은수), '유대천'(최덕문), '봉난실'(정수빈)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특히 '박영한'과 '이혜주'의 힐링 로맨스는 <수사반장 1958>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입니다.

한편, 마지막 회에서는 원조 <수사반장>에서 여러 차례 범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원로 배우, 이계인과 송경철이 특별출연하는데요.

노년 '박영한'(최불암)과 이들의 재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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