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제이데커 설계일지 [완]

설계일지 -1

2024년 10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장면을 본 그 순간

가이조나이트에게 개조된 제이데커가 떠올랐고

그렇게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사탄 제이데커의 설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는데

작화에 따라 달라지는 부품의 형태와 크기는

정확한 수치와 비율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저에게 있어

커다란 장애물이었습니다

특히 유일한 뒷모습 자료 속

플라이트 팩 형상이 너무 단순해서

지금까지 설계한 형상과 어울리지 않아

악마 날개를 컨셉으로 잡고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추진 장치는 복수의 레퀴엠에서

펀치 교환 장면 중 활용되는 모습이 인상 깊어

같은 메커니즘의 스러스터로

설계를 해주었습니다

물론, 스러스터가 최대각이어도

날개 가동 범위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어깨 가동 범위는 날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만들 때 마다 정신 나갈 것 같은 손은

필요한 관절을 모두 구현했기에

손동작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무기 쥐는 손의 부품 분할이 꽤 어려웠는데

다행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사탄 제이데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이 목의 연결관입니다

모델링하기도 까다롭고

어차피 조립하면 잘 보이지도 않는 부품이지만

그래도 포기 할 순 없습니다

그것이 낭만이니까

머리는 초소형 정밀한 부품의 집합체이기에

기존 0.4 노즐이 아닌 0.2노즐 출력을 기반으로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거기다 가이조나이트 결합 설계까지 고려해야 하기에

설계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부디 잘 뽑히면 좋겠네요

목 가동 범위 확보는 악몽 그 자체였는데

몸통과 달리, 절대 디자인 타협을 할 수 없는 부위라

간섭 설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제이 버스터는 기존 제품처럼

탈착식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제 안의 메카투르가 이걸 용납하지 않습니다

변형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디자인해 주었습니다

물론, 삼단봉은 그 크기와 출력 문제로

메커니즘 구현이 불가능한 경우라

어쩔 수 없이 탈착식으로 설계하였습니다

그래도 사탄 제이데커 전용

무기 이펙트는 참을 수 없죠 ㅎㅎ

프로젝트 후반부로 갈 수록

진보 된 설계와 관절 개선이 이루어지다 보니

먼저 시작한 하반신 구조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다 갈아엎고 재설계 하기엔

이젠 정말 시간과 예산이 없군요, 허허...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설계한 작품이라

아직 더 소개할 기믹이 남아있지만

그건 다음 포스팅의 즐거움을 위해

완성품과 컨셉샷으로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