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었어" 연인 연상케 한 日 총리 태도... 전세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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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행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비굴하고 아첨하는 태도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포옹이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등을 두고 미국에 대한 과도한 충성심 표현이자 선택적 역사 인식의 결과라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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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와락 껴안거나 만찬장에서 춤을 춘 행동을 집중 조명하며 이를 아첨으로 규정했다.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행동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비굴한 모습이라고 비판하며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을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인들조차 부끄럽다거나 귀를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다카이치 총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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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파격 행보가 철저히 계산된 의도적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확고한 연대를 과시함으로써 개헌 추진 등 일본의 군사력 확대를 위한 지지를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과 관련한 트럼프의 압박을 무마하고 그의 취향에 맞춘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한 절박함이 투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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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미군 장병들이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해당 묘지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관여자인 윌리엄 파슨스가 안장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의 아이러니한 행보를 꼬집었다.

트럼프의 진주만 공격 언급으로 난처해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원폭 희생자 언급 대신 미국에 대한 충성 맹세를 택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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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은 이번 참배가 과거 전쟁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아니라 철저히 상대에 맞춘 전략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뤼차오 교수는 이를 두고 상대에 따라 전시 기억을 다르게 처리하는 일본의 선택적 역사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미국에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는 피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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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문을 자주적인 외교가 아닌 미국의 지지를 구걸하는 종속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미일 동맹 강화가 자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비굴한 외교라는 프레임을 통해 공격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번 보도는 향후 중일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