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300 사면 안 되는 이유, "귀신 감지 기능, 아쉬운 미션, 소프트웨어 이슈"

첫 번째 단점은 모든 벤츠 오너분들이 말씀을 하시고, 저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요. 벤츠의 9단 미션이 너무 아쉬워요. 전 차주분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1~3단에서는 진짜 '버렸다'는 표현은 좀 과격할 수 있지만 조금 아쉽다, 서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로 BMW 같은 경우에는 주행 성능이나 운동 성능이 굉장히 뛰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 이유 중의 하나가 저는 ZF 미션으로 알고 있어요. ZF 미션을 협업해서 사용해주면 더 만족스러운 차가 될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알기로 벤츠가 지금 F1 같은 곳에서는 8년째 1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회사가 아닌데, 이렇게 만들어 주니까 조금 서운한 거죠.

두 번째 아쉬운 점 같은 경우에는 센터패시아가 단점이 되기도 해요. 모든 것을 센터패시아로 통제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시스템이 먹통이 될 경우에는 공조 장치조차도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제가 커뮤니티를 보면 아무래도 이 차량이 풀체인지 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까 간혹 자잘자잘한 소프트웨어 이슈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경우에 센터패시아가 꺼져서 공조 장치도 못 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MBUX 시스템으로 벤츠를 불러서 에어컨 켜달라고 하면 켜지기는 하는데, 순간적으로 꺼지면 당황해서 인지를 못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너무 의존도가 높다는 게 조금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뛰어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기능들이 있는데, 또 반대로 단점이 되는 게 너무 뛰어나다 보니까 너무 예민해요. 파크트로닉 시스템 같은 게 들어가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최소 1m 이상의 공간이 남아 있는데 알림음은 막 곧 사고가 날 것 같이 엄청 경박하게 알림을 하다 보니까 처음에 차 받고 주차할 때 초보운전 된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기능 중에서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갑자기 세워요. 고속 주행하다가 제가 서봤거든요. 옆 차를 인식을 하니까 차량을 세워버리더라고요. 그때도 되게 깜짝 놀랐어요. 그때 100~110km 정도 달리고 있었어요. 이게 이런 곡선도로였는데, 옆 차가 조금 차선을 붙으니까 확 세워버리더라고요. 그때 좀 많이 놀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뒤차가 조금만 앞차랑 간격을 유지를 못하면 추돌할 것 같아요. 민감도는 설정할 수 있는데, 설정해도 민감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벤츠 귀신 감지한다...' 이런 농담들도 있을 정도로 많이 예민한 것 같아요.

다음 단점 같은 경우에는 이 차량이 주행할 때는 부드러운데 소음이랑 잔진동이 조금 있습니다다. 이 차량이 4기통 차량이다 보니까 벤츠 모든 4기통 차량들이 그 정도 소음이 있다고는 하는데, 가솔린차면 정숙함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잖아요. 전 차를 디젤차를 탔었기 때문에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 기대감이 컸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약간 소음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량이 전작에 비해서 휠베이스가 3cm 정도 넓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뒷좌석에 레그룸이라든가 이런 공간이 굉장히 여유로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클래스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해서 제가 느끼기에는 뒷좌석이 아직은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게 뒷좌석이 좀 수직으로 서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장거리 주행 시에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으면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차량 타면서 차 자체에 대해서 후회한 적은 없는데, 서우토반님 콘텐츠에서 한 6~7개월 정도 전에 M340i 차주분께서 리뷰한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분이 리뷰하신 걸 봤는데, 그 리뷰를 보니까 가격 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 운동 성능은 차이가 많이 나길래 M340i를 살 걸 그랬나 살짝 후회했어요. 근데 실내랑 이런 거 보고 나서는 그래도 이만한 실내에 이만한 옵션은 없지, 하면서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다.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독일 3사를 입문하시고 싶으신 분들한테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차량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안에 있는 옵션이라든가 이 클래스에 접근할 때 굉장히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컴포트한 드라이브와 훌륭한 실내, 훌륭한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차량을 구매하신다면 저는 아주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맨 처음에는 제네시스 G70 3.3 터보 AWD 스포츠 패키지를 구매하고 싶었어요. 나이도 조금 아직은 젊다 보니까 스포츠카 감성이 나는 차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또 6기통 V6 엔진에서 오는 그런 운동성능을 한번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너무 반대를 많이 하셔서 지금도 가끔 공도에서 보면 좀 약간 아픈 손가락이에요. 보면 마음이 아프기는 한데, 그래도 지금은 이 차량 타고 있으면서 되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직접적으로 금액에 맞춰서 비교할 때는 G80 생각했었고, CLA45S 이렇게 고민했었는데, CLA45S는 같은 이유로 부모님께 거절당했고요. G80 같은 경우에는 차량 자체가 급이 조금 세대가 있는 분들이 타는 차량들이다 보니까 저한테는 조금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은 G80을 사시기를 원했는데, 저 혼자 타고 다닐 거니까 굳이 큰 차량은 필요 없어서 G80이랑 E클래스를 같이 고민했어요.

근데 이 차량이 E250 아방가르드보다 100만 원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 가격이면 E클래스도 살 수 있기는 한데, E클래스가 내년 하반기 정도에 풀체인지가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풀체인지가 되면 차량 출고하자마자 몇 개월 안 탔는데 구형되는 게 조금 속상해서 이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출연이 처음이다 보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리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불편하신 부분들이 있으셨더라도 저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은 조금 감안하시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벤츠랑 BMW 차주분들께서 되게 갑론을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두 브랜드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른 회사라고 생각해요. 벤츠나 BMW나 각자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 보니까 어느 브랜드가 낫냐는 걸로 갑론을박하기보다는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고요. 특히, 독일 3사 브랜드를 라이벌로 취급하는 부분들이 아쉬워요. 그런 문화들이 조금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 좋은 차량이니까요. 감사합니다.

- 서우토반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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