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고급 주택이 현관에서 손님을 맞이한다면, 이 250평 대저택은 차고부터 다르다. 6-7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넓은 공간에 L형 조명이 천장과 벽면을 따라 흐르며, 두 가지 조명 모드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 아래 측면 벽을 따라 구불거리는 조명 띠가 단순한 주차 공간을 웅장한 영접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현관

차고에서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금빛 쌍문이 열리며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천연석 벽면이 시선을 압도한다. 양쪽으로 구리 소재의 격자 패널이 배치되고, 엘리베이터를 감싼 화강암과 조화를 이룬다.

천장으로 이어지는 금빛 톤의 마감재가 마치 금고 안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청각실

현관 옆 자동문을 지나면 두 면의 L자형 대형 창이 있는 시청각실이 나타난다. 세라믹 패널이 풍부한 자연광을 받아들이고, 진한 목재 격자와 대비를 이룬다. 와인 저장고는 슬라이딩 도어 라인의 연장선상에 설계되었고, 바 테이블은 안쪽으로 배치되어 주인이 전체 공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백만원짜리 천연석으로 제작된 바 카운터는 네 모서리에 각진 마감을 적용해 내외부 경계를 명확히 구분한다. 물결 모양의 조명과 곡선형 가죽 소파가 공간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균형을 맞춘다.
거실

2층 거실은 가족 구성원 수를 고려해 가로 700cm, 높이 270cm의 거대한 주벽을 확보했다. 석재 이음새와 패턴 매칭의 완벽함을 위해 210cm 크기의 단일 천연석 패널을 선택했다. 측면 조명이 켜지면 금테 천장과 함께 풍성한 시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L자형 이중 채광 구조에서 소파 뒷벽은 완전히 막지 않아 다방향으로 빛이 스며들도록 설계되었다. 기둥으로 인한 오목한 구조를 활용해 하부에는 수납장을 배치하고, 가죽 패널로 마감한 곡면이 이탈리아풍 다이아몬드 패턴 소파와 조화를 이룬다.
다이닝룸

길쭉한 공용 공간에서 거실-다이닝룸-주방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천장의 곡선 경계로 각 영역을 구분한다. 길이 340cm, 폭 120cm의 원목 테이블이 12명을 수용하며, 목재 와인 저장고가 따뜻한 밀크티 색상으로 다이닝 공간의 배경을 완성한다.
주방

기름 냄새 차단을 위한 티타늄 코팅 철제 슬라이딩 도어가 롱바 유리와 투명 유리를 조합해 설치되었다. 진한 커피색 목재의 무거운 느낌을 상쇄하기 위해 회색 거울로 대형 기둥을 감쌌다.

캐비닛과 보 경계면의 거울 반사 효과가 화려함을 배가시키고, 세라믹 아일랜드 카운터는 다각형 절단면으로 주방의 무게감을 덜어낸다.
3층 주침실

3층 전체가 주침실로 구성되어 침실-서재-드레스룸-욕실로 넉넉하게 분할되었다. 원목 바닥이 주는 따뜻함 속에서 침실 영역은 소프트 패브릭 헤드보드와 사선 선반으로 서재와 경계를 나누며 넓은 수면 공간을 확보했다.

투명한 선반장을 지나면 자연광이 쏟아지는 독서 공간이 나타나고, 책장과 연결된 L자형 회색 도어 캐비닛이 수납과 전시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드레스룸은 앞쪽 목재와 달리 회색 유리 캐비닛 도어에 LED 조명을 숨겨 의류와 액세서리를 은은하게 비추며 가벼운 느낌을 유지한다.

주욕실은 사우나까지 갖춘 럭셔리 공간으로, 진금색 대리석 카운터와 금색 수전, 블라인드로 걸러진 햇살이 우아한 목욕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