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유지비, 브랜드마다 ‘수천만 원 차이’
컨슈머 리포트와 미국 언론 분석에 따르면, 10년간 유지·보수 비용은 가장 저렴한 브랜드와 가장 비싼 브랜드 사이에 약 1만5,000달러(약 2,2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부이익·링컨·토요타·현대·테슬라 등은 10년 유지비가 5,000~6,000달러대에 묶여 있는 반면, 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는 1만 달러 이상, 랜드로버는 1만9,000달러대까지 치솟는다.

“보증 끝난 뒤”부터 진짜 비용이 갈라진다
데이터를 연도별로 보면, 1~5년 차 유지비는 브랜드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보증이 끝난 6~10년 차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첫 5년은 무상 보증·리콜·결함 보완으로 비용이 눌려 있지만, 이후에는 고장 빈도와 부품·공임 단가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테슬라·현대·토요타가 유지비가 낮은 이유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는 10년 유지·보수 비용이 약 4,000~6,000달러 수준으로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다는 분석이 여럿이다.
엔진오일·미션오일·벨트·점화 플러그 같은 정기 소모품이 없고,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패드 수명이 길어 기본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10년 유지비, 출고가만큼 중요한 ‘숨은 가격표’
AAA ‘2025 운전 비용(Your Driving Costs)’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신차 평균 연간 소유 비용은 1만1,577달러(월 약 96달러)다.
여기에는 연료·유지보수뿐 아니라 감가상각, 보험료, 세금·금융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며, 이 중 감가와 보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떤 차가 10년 유지비 ‘폭탄차’일까
공통적인 특징은 세 가지다.
- 첫째, 유럽 럭셔리·오프로더 브랜드처럼 복잡한 구조(에어서스, 대형 고성능 타이어, 첨단 전자장비)가 많은 차.
- 둘째, 판매량이 적어 부품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브랜드 자체 공임 단가가 높은 차.
- 셋째, 보증 연장이 짧거나, 보증 이후 수리비가 국산·대중 브랜드의 두 배 이상인 차다.

10년을 보고 사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브랜드별 10년 유지비 데이터: 컨슈머 리포트·KBB, 국내에선 보험개발원·자동차보험 통계를 참고하면 브랜드별 평균 수리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보증 기간과 연장 프로그램: 기본·연장 보증으로 몇 년/몇 km까지 커버되는지, 전기차라면 배터리·모터 보증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품·공임 상대 가격: 같은 사고·고장이라도 수입 럭셔리 vs 국산 대중차의 수리비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 정비소·보험 견적 사례까지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