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윤석열 공개소환’…윤 측 “포승줄 착용 공개 시 출석 거부”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6일 종합특검으로부터 처음 피의자 조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석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다가 ‘협의 중’이라고 정정했다.

종합특검은 원칙적으로 구속 피의자의 경우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하도록 하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종합특검은 4일 소환조사 예정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출석하는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 없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의 경우 ‘국민의 알권리’를 이유로 출석모습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국정원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13일에도 종합특검에 출석해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이날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관련 의혹으로 함께 입건돼 한 차례 소환됐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도 5일 두 번째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사를 통해 비상계엄이 이미 2023년 11월경부터 준비됐고, 계엄 당시 다수 실무자가 계엄 선포와 국회 병력 투입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조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종합특검은 이번 주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과 관련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원 전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씨 일가 땅이 몰린 경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지자 2023년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서는 최초 수사 기록을 이첩받고 국방부 검찰단으로 기록을 넘긴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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