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 전투지역 투입 예상”···네덜란드 “1500명 러 배치”

윤기은 기자 2024. 10. 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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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응급 서비스의 합동 지뢰 제거 팀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오는 27∼28일 중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확전’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에 ‘실질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서방에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지난 23일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속속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도 북한군 병력 배치를 공식 확인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엑스에 “우리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최소 1500명의 북한 군인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첫번째 특수부대가 이제 러시아에 도착했고, 쿠르스크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침공을 감행한 곳으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에 있는 러시아 도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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