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상비약 판매 늘려달라”…약사단체 “오남용 우려”
[앵커]
편의점에서 해열제 같은 상비약을 판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약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판매 품목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약사들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와 파스 등 4가지 종류에 11개 품목입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어느 편의점에 가도 이런 상비약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김하진/서울 강남구 : "아파서 빨리 약 먹고 싶잖아요. 체할 때 특히. 공휴일에는 아무래도 약국도 다 문을 닫으니까…"]
[윤다온/서울 강남구 : "바로 앞에서 살 수 있어서 일단은 그게 제일 좋은 것 같고 약국을 안 찾아서 가도 되니까."]
특히 약국이 문을 닫는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에 편의점 상비약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됩니다.
특히, 문 닫는 약국이 많은 주말엔 일주일 판매량의 40%가 팔립니다.
이렇게 잘 팔려도 판매 품목은 13년째 그대롭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지사제와 제산제 등으로 품목을 늘려달라고 편의점 업계는 요구합니다.
[황대현/편의점 점장 : "(다른 품목을) 찾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편의점 특성상 제한적인 상품만 취급할 수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는 무분별하게 판매될 수 있고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품목 확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광민/대한약사회 부회장 : "여러 가지 규제를 통해서 급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가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안전장치들이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편의점 업계와 약사단체의 갈등 속에 품목 확대 여부를 결정할 지정심의위원회는 7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민경 기자 (pm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특검, 김 여사 ‘바쉐론 시계’ 추정 영상 확인…‘고가가방’ 영상 속 등장
- [단독] 특검도 ‘시계 영상’ 확인…김 여사, 또 거짓 해명했나
- 인텔에 보조금 준다더니 “미국 정부가 지분 취득”
- 범여권 “띠지 분실 진상규명”…신응석 전 검사장 고발
- [단독] 전 장병에게 ‘항명죄’ 교육…‘음주 제한’ 어겨도 항명 아니다?
- [단독] ‘교육 미이수’ 면접관 9급 공채 참여…‘적격성’ 논란
- “김밥 통째로 꿀꺽”…‘케데헌’ 날개 단 K-푸드
- “세계 원전 시장 2/3 진출 포기”…불공정 계약? 불가피한 선택?
- 폭우 일주일 지났는데 여전히 단전·단수…폭염에 ‘이중고’
- ‘천사’ 마동석이 온다!…베일 벗은 KBS ‘트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