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상비약 판매 늘려달라”…약사단체 “오남용 우려”

박민경 2025. 8.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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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에서 해열제 같은 상비약을 판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약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판매 품목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약사들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와 파스 등 4가지 종류에 11개 품목입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어느 편의점에 가도 이런 상비약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김하진/서울 강남구 : "아파서 빨리 약 먹고 싶잖아요. 체할 때 특히. 공휴일에는 아무래도 약국도 다 문을 닫으니까…"]

[윤다온/서울 강남구 : "바로 앞에서 살 수 있어서 일단은 그게 제일 좋은 것 같고 약국을 안 찾아서 가도 되니까."]

특히 약국이 문을 닫는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에 편의점 상비약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됩니다.

특히, 문 닫는 약국이 많은 주말엔 일주일 판매량의 40%가 팔립니다.

이렇게 잘 팔려도 판매 품목은 13년째 그대롭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지사제와 제산제 등으로 품목을 늘려달라고 편의점 업계는 요구합니다.

[황대현/편의점 점장 : "(다른 품목을) 찾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편의점 특성상 제한적인 상품만 취급할 수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는 무분별하게 판매될 수 있고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품목 확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광민/대한약사회 부회장 : "여러 가지 규제를 통해서 급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가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안전장치들이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편의점 업계와 약사단체의 갈등 속에 품목 확대 여부를 결정할 지정심의위원회는 7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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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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