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볼 강제로 빼았겼다”…18세 팬 소송 제기

이충진 기자 2024. 9.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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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 콜로라도전에서 9회말 동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며 질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0-50,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에 출품되자, 이를 중지해달라는 한 팬의 소송이 제기됐다.

27일(한국시각)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날 맥스 마투스(18)는 자신이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의 합법적인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예정된 홈런볼 경매를 중단시켜 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마수트의 소송 대상에는 언론을 통해 이 홈런볼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는 크리스 벨란스키 역시 포함됐다.

마투스는 불법적, 강제적인 방법으로 벨란스키가 자신에게서 이 홈런볼을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마투스에 따르면 최초로 오타니의 50번재 홈런볼을 잡은 것은 자신이지만 근처에 있던 벨란스키가 물리적인 위력으로 공을 빼앗았다, 이에따라 마투스는 해당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홈런볼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했다.

현재까지 마투스의 소송에 대한 심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재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 경매를 주관하고 있는 경매사이트 골딘 측은 “우리는 소송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면서도 “소송에 포함된 주장과 관련 증거(이미지와 영상)를 확인했으며, 우리는 50번째 홈런볼 경매를 라이브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 경매는 오는 28일 시작된다.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로, 다음달 10일까지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바로 오타니의 역사적인 홈런볼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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