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더 춥지?" 유독 추위를 더 느끼는 이유 6

사진=서울신문 DB

#과식

과식하면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복부 비만과 마찬가지로 열이 한곳에 몰려 다른 부위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몸 전체는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

#복부 비만

지방은 열 방출을 막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복부에만 지방이 몰려있는 복부 비만 유형은 팔, 다리 등 신체 말단부위는 상대적으로 지방이 부족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량이 같은 사람이라도 복부 비만처럼 한 부위에만 지방이 몰려있는 사람은 추위를 훨씬 잘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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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잠을 설치거나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평소보다 어쩐지 으슬으슬한 기운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두뇌의 규제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즉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활동이 줄어들어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

#하체 근육 부족

우리 몸 근육 대부분은 허벅지, 엉덩이 등 하체 근육에 모여 있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하며 체열의 40%를 발생시킨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있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이 운반되면서 에너지가 합성되며 열을 높이는데 이 과정이 활발하지 않으면 추위를 느끼기 쉽다. 따라서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하체 근육이 부족한 경우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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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이상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타기 시작했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갑상선 질환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영향을 미치고 심혈관질환과도 연관이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노화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피하지방층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근육의 감소로 열 발생은 줄고 피하지방의 감소로 열방출은 더 높아져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

사진=영화 '은행나무 침대'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