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다가 죽을 뻔한 사연?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

캠핑이나 차박 중,
불 켜놓고 주무신 적 있으신가요?
냄새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일산화탄소,
그대로 두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가스입니다.

가정의학과 민경하 교수
일상 속에서 조심해야 할 일산화탄소 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차박을 하다가 의식을 잃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숯불에 많이 노출되었다면, 의식을 잃은 이유는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적혈구 내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산소가 결합해서 산소를 체내에 나르게 되는데,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보다 산소와 더 잘 결합합니다.

헤모글로빈 대신 일산화탄소가 산소와 결합하게 되고, 체내에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산소 부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경증인 경우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납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의식이 저하되거나 소실되고, 심장 통증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하기 때문에 누출을 미리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자는 도중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깨어나기 어렵나요?

맞습니다.
깨어있는 중이라면 일산화탄소 누출이 조금 되었을 때에도 경미한 증상을 알아차려서 그곳을 벗어나는 등의 조치를 취해서 나아지는 경우들이 있지만, 잠자는 사이에는 조치가 어렵습니다.

특히 술을 먹고 잠들게 되면 술로 인해서 호흡 중추가 억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술을 먹고 자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될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를 잘 시키고, 일산화탄소중독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119에 도움을 요청해서 산소 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가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산소마스크로 산소를 주입합니다.
의식이 저하되거나 심장 통증이 있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고압 산소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산소 치료를 하는 것이고,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서 증상에 맞춘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나요?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아니면 중독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심장 쪽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로 인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 손상이 있다면 의식 장애나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들이 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중독의 경우 후유증이 남지 않거나 적지만 중독이 심하거나 노출 시간이 길거나, 또는 개인차에 따라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무 증상이 없어서 퇴원을 했다고 하더라도 뒤늦게 지연성 뇌 손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방이 중요하겠네요?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전열 기기나 난방 기기, 가스기기 등에서 일산화탄소 불완전 연소로 인한 누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들을 잘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 캠핑을 하거나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하실 경우 창문이나 텐트의 일부를 열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