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을 열자마자 마주하는 대리석 조각벽이 이 집의 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하얀 대리석에 새겨진 깊은 결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데,
여기에 금빛 나뭇가지 형태의 조명이 어우러져 물방울 같은 유리구슬들이 은은한 빛을 흘린다. 현관 한쪽에는 손님용 화장실과 옷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흑백 대리석이 만드는 거실

이탈리아산 회색 대리석 바닥과 천장의 밝은 톤이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벽면에는 검은 대리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명암 대비를 연출했는데, 이 덕분에 돌출된 기둥도 자연스럽게 공간의 일부가 되었다.

둥근 천장 라인이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TV 벽면의 하얀 대리석과 금속 테두리가 세련된 액자 효과를 만들어낸다.
호텔 라운지를 집으로, 바 공간

거실과 이어진 바 공간은 마치 고급 호텔 라운지를 옮겨놓은 듯하다. 검은 목재 바 테이블에 금동색 포인트를 더해 화려함 속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조명은 겨울 빗방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푸른빛 투명감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 옆 휴식 공간은 벽지와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담소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안방, 차분한 휴식의 공간

연한 살구색 톤으로 꾸민 안방은 숙면을 중시하는 주인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창가 움푹 들어간 공간에는 귀족의자를 놓아 여유로운 휴식 코너를 만들었고, 침대 뒤편의 공작과 꽃새 무늬 벽지가 동양적 우아함을 더한다.

드레스룸에는 중앙에 액세서리 수납장을 두어 회전 동선을 만들고, 가방 진열장은 조명과 함께 마치 명품 매장 같은 느낌을 준다.
자녀방, 각자의 개성을 담다

딸의 방은 미색과 살구색으로 따뜻하게 꾸몄고, 침대 양쪽의 은은한 조명이 잠들기 전 독서등 역할을 한다. 슬라이딩 도어 뒤 드레스룸은 화장대와 수납장을 통합해 실용성을 높였다. 아들 방은 진한 갈색 톤으로 차분함을 강조했고, 목재 질감과 따뜻한 조명이 안정감을 준다.

욕실, 호텔급 럭셔리함

창밖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독립 욕조가 이 집 욕실의 백미다. 흰 바탕에 회색 무늬 패널과 검은 테두리 거울이 호텔 스파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님용 화장실도 현관에 별도로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