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시원한 내부
교육·체험 겸비한 여름철 나들이 코스로 인기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야외활동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짜증 섞인 외출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이 절실하다.
에어컨 바람만으로는 부족한 여름방학, 의미 있는 경험과 가족 간의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해졌다. 단순한 실내 놀이터가 아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경상남도가 도내 시군과 함께 실내 관광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과학, 역사, 생태, 해양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이들 공간은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고 교육적 요소까지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실내에 머물면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고, 학습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남의 실내 관광지로 떠나보자.
경남 여름 실내관광지 10곳
“대부분 입장료 저렴, 편하게 둘러보기 좋은 도심형 가족 여행 코스”

무더위를 피해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지는 여름,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실내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들이 경남 곳곳에 숨어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4일 도내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추천한 여름철 실내관광지 10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바깥 활동이 부담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역사·과학 체험 공간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실내관광지는 각 시군이 지역 특색을 살려 추천한 장소들로 구성됐다. 진주시는 국내 최초의 유등 전문 전시관인 ‘남강유등전시관’을 대표 관광지로 내세웠다. 이곳에서는 남강유등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사천시는 첨단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항공우주과학관’을 선정했다. 이곳은 비행기 조종 시뮬레이터, 항공기 모형 전시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

밀양시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의열체험관’을 추천했다. 1919년 의열단이 조직된 시기의 분위기를 재현한 전시와 함께 독립운동의 의미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거제시는 해양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조선해양문화관’을 실내 관광지로 제안했다. 어촌의 전통적인 생활방식부터 현대 조선산업의 발전 과정까지 바다와 함께한 지역의 역사를 전시와 모형을 통해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의령군은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곤충을 주제로 한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을 소개했다. 온대, 냉대, 사막, 열대 등 여러 기후에서 서식하는 곤충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과 동시에 생태 교육이 가능하다.
함안군은 고대 가야 문명의 흔적을 품은 ‘함안박물관’을 추천했다. 이곳에는 말 갑옷, 불꽃무늬 토기, 수레바퀴 토기 등 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고성군은 ‘공룡의 고장’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고성공룡박물관’을 대표 명소로 꼽았다. 이 박물관에서는 공룡의 실제 화석은 물론, 다양한 공룡 골격 복제품을 통해 선사시대 생물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남해군은 유배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남해유배문학관’을 실내 관광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배지에서 탄생한 다양한 문학작품과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하며 역사적 고찰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동군은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추천했다. 섬진강 강변이라는 입지 조건을 활용해 생태와 천문을 함께 아우르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합천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테마로 한 ‘대장경테마파크’를 대표 실내 관광지로 소개했다. 이곳은 목판 인쇄의 정교함과 고려시대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번에 소개된 실내관광지 10곳은 교육과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들로 구성돼 있다. 각 시군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