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중국 흔들”… 현대·기아 전기차 수출 고속 성장세

“BYD 무너진다”… 현대·기아 EV 수출 역대급 호황
출처-현대자동차

현대기아의 전기차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공급망 리스크와 유동성 압박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잇따른 완판 기록과 어워드 수상으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기관이 긍정 평가를 내린 가운데 수출과 경제기여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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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T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는 60조 원이 넘는 잠재적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품사 대금 지급을 270일 이상 미루는 '공급망 금융' 기법 때문으로, 중국 정부가 결제 기한을 60일로 단축하면서 매달 5조 원 상당의 현금 유출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BYD는 부품사 선정 기준을 ‘비용 감당 가능성’으로 명시하며 비판을 받았고, 지리·체리·창안 등 다른 중국 전기차 기업들도 재고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동반 위기에 처했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와 기아는 6월 자동차 수출 실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특히 승용차 수출은 9.2% 상승했다. 이에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대차와 기아를 '최선호주'로 지정하고, 목표 주가를 각각 27만 원,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12.5%, 18.2%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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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승세는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115조 원, 기아는 86조 원으로 각각 1위와 상위권에 올랐다. 기아는 전년 대비 12조 원 증가해 경제기여도 증가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전기 SUV EV9은 2025년형 모델이 미국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되며 시장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만 2천 대 이상 판매된 이 차량은 파격적인 할인과 0% 할부 혜택으로 조기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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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급 전기차 EV2도 개발 중이다. EV2는 국내 도로 테스트에 나선 첫 사례로, 출시 시 약 4천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폭스바겐 ID.2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또한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웨이브’를 공개해 휠체어 사용자 전용 차량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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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과는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영국의 대표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 트레이더가 주관한 ‘2025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총 4관왕을 수상했다. 기아 EV3는 BMW i3, 르노 세닉 E-테크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고, ‘최고의 대세 전기차’로도 선정됐다. 현대 아이오닉 5는 도심 운전자용 최고의 차, 신형 산타페는 7인승 부문 최우수 차로 뽑히며 브랜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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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은 단순히 친환경 차량을 넘어 미래 도시 구조와 생활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흔들림, 미국의 IRA 보호주의 속에서 현대기아의 선제적 대응은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단순한 위기를 넘는 기회로, 한국 자동차 산업은 지금 다시 한 번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전기차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앞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도전은 그 출발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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