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목표 초과 달성...잉글랜드, WC 우승하고 '10년 계획' 성공?

오종헌 기자 2022. 11.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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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10년 계획'을 완료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도 선수단 면면으로 보면 충분히 우승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이크 전임 회장은 2013년 당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목표 중 하나는 적어도 유로2020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화려한 선수 구성에 비해 월드컵 무대 성적을 그렇게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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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잉글랜드가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10년 계획'을 완료할 수 있을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힘겨운 예선을 뚫고 올라온 32개 팀이 조별리그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몇몇 팀들이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 리오넬 메시가 중심이 된 아르헨티나 등이다.

잉글랜드도 선수단 면면으로 보면 충분히 우승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잉글랜드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릭 다이어(토트넘 훗스퍼), 라힘 스털링(첼시), 잭 그릴리쉬,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던 픽포드(에버턴) 등이 뽑혔다.

조 편성 결과 잉글랜드는 미국, 이란,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잉글랜드가 그룹 선두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아직 월드컵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란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웨일스는 언제든 대회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팀들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과거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직을 맡았던 그렉 다이크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다이크 전임 회장은 2013년 당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목표 중 하나는 적어도 유로2020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다"고 주장했다.

다이크 전임 회장의 목표 중 하나는 이미 이뤘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여름에 개최됐던 유로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 체코,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어 토너먼트에서는 독일(2-0 승), 우크라이나(4-0 승), 덴마크(2-1 승)를 연달아 격파했지만 이탈리아에 패했다. 

잉글랜드는 화려한 선수 구성에 비해 월드컵 무대 성적을 그렇게 좋지 않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한 번도 결승조차 오르지 못했다. 그나마 2018 러시아 월드컵 4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봤다.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이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미국(26일), 웨일스(30일)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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