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끔찍" 80대 노인 사망…'핏불 견주' 부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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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8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 법원이 견주 부부에게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중형을 선고했다.
21일(현지시간) 미 NBC는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견주 부부 크리스티안 모레노와 아빌린 슈나이더에게 법원이 지난 8월 30일 각각 징역 18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맹견 핏불테리어는 지난해 2월 24일 거주지 근처에서 80대 노부부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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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없어…견주 부부에 징역 18·15년
미국에서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8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 법원이 견주 부부에게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중형을 선고했다.
21일(현지시간) 미 NBC는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견주 부부 크리스티안 모레노와 아빌린 슈나이더에게 법원이 지난 8월 30일 각각 징역 18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각각 벌금 5000달러, 총 1만달러도 명령했다. 두 사람 모두 가석방되더라도 개를 소유하는 것은 금지된다.
앞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맹견 핏불테리어는 지난해 2월 24일 거주지 근처에서 80대 노부부를 공격했다. 개의 공격으로 81세 남편 라몬 나헤라가 사망했고, 그의 아내 후아니타 나헤라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 부부는 집 외곽에 맹견 탈출을 방지할 적절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곡괭이를 사용해 핏불테리어를 제압했다.
후아니타는 이들 부부 재판에서 자신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면서 "저는 제 인생에서 이렇게 비극적인 방식으로 저를 과부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극심한 외로움과 공허함은 앞으로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제 인생의 큰 부분을, 제 반쪽을 앗아갔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형량에 대해 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다"며 "개를 소유하는 데 대한 책임감의 문제다. 이에는 개를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이웃들의 안전까지 보장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했다. 텍사스 벡사카운티 검사인 조 곤잘레스는 "핏불테리어를 책임감 있게 보호했다면 이 불행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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