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간식인 줄 알았는데 독이라니.." 당뇨 환자가 조심해야 할 뜻밖의 음식

명절이나 잔칫날 소화를 돕는 전통 간식으로 즐겨 마시는 식혜가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혜는 제조 과정에서 쌀의 전분이 단당류인 맥아당으로 분해되는 데다 단맛을 내기 위해 정제당까지 추가된다.

음료 형태로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면 인슐린 분비에 부담을 주므로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섭취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쌀 전분이 분해돼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원리

식혜는 엿기름 속 효소가 쌀의 녹말을 잘게 쪼개어 체내 흡수가 빠른 엿당과 포도당 구조로 변환시키는 특성이 있다.

음료 형태의 단순당은 장에서 즉각 소화되어 식후 한 컵만 마셔도 혈당 수치가 200mg/dL 이상으로 치솟기 쉽다.

특히 당뇨 환자가 공복 상태에서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 위험이 커지므로 단독으로 대량 마시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밥알과 정제당 탓에 탄수화물 부담 증가

식혜 밥알은 이미 당화 과정과 열 처리를 거친 탄수화물 덩어리로 액상 당류와 함께 당 섭취량을 더 늘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료 제품 한 캔에는 당류가 20g 이상 들어 있어 한꺼번에 마시면 당 하루 권장량을 위협한다.

밥을 배불리 먹은 뒤 후식으로 밥알까지 다 섭취하면 주식과 후식 모두 탄수화물 과잉이 되어 췌장에 부담을 준다.

혈당 반응 줄이는 올바른 음용 기준

식혜 음용법은 하루 섭취량을 100mL 이하로 제한하고 가급적 밥알을 건져낸 상태로 소량만 마시는 것이다.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소화 속도가 늦춰져 단순당의 급격한 흡수를 완화할 수 있다.

기저질환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영양성분표의 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무설탕 제품을 선택해야 안전하다.

식혜는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전통음료지만 당화된 쌀과 설탕 탓에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치명적일 수 있다.

달콤한 맛 뒤에 숨은 액상 당류와 밥알의 탄수화물 섭취량을 정확히 인지하고 소량만 즐기는 식습관이 안전하다.

자신의 몸 상태와 당 수치를 제대로 확인하면서 적절한 양과 타이밍을 조절해 마시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