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가 달라졌다]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일하는 도시’

김주은 기자 2025. 11.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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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착공, 청정에너지 투자, 드론특구 지정
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 경제도시로 도약
경북북부 경제지도 새로쓴다
지난 9월 열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기공식 기념 퍼포먼스 진행 모습.영주시 제공

경북 북부의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영주시가 베어링과 수소발전소, 드론을 앞세워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교통혁신을 축으로 한 산업도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착공에 이어 1조 2천억 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돌고 있다. 여기에 드론산업과 청년인재정책, 교통망 확충까지 더해지며 영주는 그 어느 때보다 잰걸음으로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일하는 경북 북부의 미래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본격화... 지역경제 핵심축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항공 조감도.영주시 제공
하이테크베어링 기술센터 제조지원동 전경.영주시 제공

지난 9월 기공식을 가진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2천964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7년 완공 시 8천 명의 인구 증가와 연 749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 세수 62억 원 증가가 기대된다. 영주시 안팎의 노력으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전국 7개 국가산단 가운데 가장 빠른 착공에 돌입해 지역 성장을 앞당겼다.

베어링은 항공, 우주, 의료, 자동차 산업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으로 시는 국내 유일의 베어링 전문 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와 연계해 기계, 소재, 전자부품 기업의 집적화를 추진중이다.

현재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16개 첨단 업종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분양가와 맞춤형 행정 서비스가 더해져 전국적 기업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더링크 호텔에서 영주시민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영), 한국 베어링 산업협회와 함께 '제4회 한국베어링컨퍼런스 & 제8회 베어링인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섰다.

베어링 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산·학·연 관계자 약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베어링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청정에너지와 첨단산업의 융합, 미래 경제성장 견인
영주시, 동서발전, 경상북도 MOU 체결식 단체기념사진(왼쪽부터 임병하 도의원, 임종득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회장).영주시 제공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에 이어 수소발전소, 드론시험평가센터, 국도 28호선 신설 등 대형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며 영주는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를 양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주는 지난 9월,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35년까지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영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로 기록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세수 1천억 원 이상 증가, 2조 3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주는 분산에너지 특구, AI 데이터센터, K-방산 산업, 드론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교차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첫 번째 조건

지역 산업 전반을 떠받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주시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며 항공, 물류산업의 신 거점으로 부상했다.

안정 비상활주로 일원에는 총사업비 1천억 원 규모의 첨단드론시험평가센터가 조성 중이다. 민·군이 공동 사용하는 관제탑과 정비고·격납고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이 센터는 향후 산업·국방·물류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755억 원 규모의 영주역 EMU 차량정비시설 설치가 확정돼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열차의 정비기능이 모두 영주로 집중된다. 약 80명의 상주인력과 협력업체가 영주에 터를 잡고 교통·정비·부품 산업의 새로운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국도 28호선(문정~상망 9.3km) 신설 사업까지 추진되면서 산단과 도심, 주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순환형 물류망이 완성되고 있어 입체적 교통 중심도시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결되면 영주는 항공·철도·도로를 잇는 3축 물류거점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기업이 머무는 도시, 행정이 먼저 움직인다

영주시는 기업이 머무르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지원 체계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과 함께 농공단지 물류비 지원, 스마트공장 확산, 강소기업 육성기반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여왔다.

또한 1기업 1담당제를 확대해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행정을 실현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며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등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영주시는 총 910억 원의 청년 일자리·정착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청년이 머무는 기업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청년 일자리 25개 사업과 주거·복지 지원을 포함한 영주시 청년정책은 청년스타트업 지원,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농촌 청년층 대상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693억 원을 투입해 하망동 일원에 조성 중인 지역활력타운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와 문화, 창업 공간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청년이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산업과 자연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도시 비전도 현실화되고 있다.

영주호 상류 번계들 일대에는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113만㎡)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오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을 넘어 정원형 수생태 자원화지구로 확장해 영주호 일원을 세계적 생태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부석 복합관광단지(600억 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를 중심으로 숙박과 체험, 관광이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또 국립산림치유원~숲케어팜 관광벨트가 본격화됐다. 이와 함께 중앙선 폐선 구간을 관광 순환벨트로 재활용하는 폐철도 관광자원화, 국내 유일의 소백산 붉은여우 생태마을 조성사업(80억 원)등도 추진된다. 스포츠컴플렉스와 도민체전 유치를 통한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기업이 성장해야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청년의 도전이 이어져야 도시의 미래가 열린다"며 "영주는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드론산업, 청년정책이 함께 움직이는 균형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일하며, 시민이 행복한 진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주'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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