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핵탄두 무시할 수준 아냐… 7차 핵실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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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표준화 기술에 일정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이 핵탄두 기술 검증을 위해 제7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이미 일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핵실험이 필요 없다'는 일부 전문가 견해에 대해선 "기존 핵보유국의 실험 경과를 보면 수백회 또는 1000회 이상 한 경우가 있다"며 "실험하지 않고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했다고 평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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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표준화 기술에 일정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이 핵탄두 기술 검증을 위해 제7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북한이 최근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한 데는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완성됐는지, 실용화됐는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제한된다. 한미가 함께 평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무기를 전술핵무기로 부를 수 있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엔 "그 정도 크기는 일반적으로 전술핵무기급으로 분류한다"며 "북한은 분명히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완성 단계에 있느냐는 별개 문제"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것과 우리가 평가하는 것엔 차이가 있다"면서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을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조만간 한다' '임박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실험) 준비가 돼있더라도 어느 시점에 할 것인가는 (북한)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화한 핵탄두의 성능 검증을 위해서일 것'이란 견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더 큰 위력의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장관은 '북한이 이미 일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핵실험이 필요 없다'는 일부 전문가 견해에 대해선 "기존 핵보유국의 실험 경과를 보면 수백회 또는 1000회 이상 한 경우가 있다"며 "실험하지 않고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했다고 평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핵을 갖고 있을 때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비용도 크다는 점을 인식토록 하기 위해 한미가 지속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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