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밟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서 공식 실물 포착됐죠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국내서 모습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트럭 투어 인 코리아(Cybertruck Tour in Korea) 일정을 알렸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오토살롱위크’에서 6일부터 사이버트럭 투어를 진행했다.
8일까지 오토살롱위크에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이후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국내 소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국내 일부 소비자나 기업이 직수입한 차량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이버트럭이다.
독특한 외관으로 공개부터 화제
출시 이후에는 품귀 현상 빚어
사이버트럭은 공개 당시부터 국내외 네티즌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차량이다. 차체부터 전장 5,883mm, 전폭 2,032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635mm의 방대한 크기를 지녔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패널로 구성된 독특한 외관과 날카로운 차체 라인 등이 화제에 올랐다.
이같은 인기에 사이버트럭은 출시 첫날 14만 6천대가 예약되었고, 이후 최대 150만대의 대기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이후에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중고 사이버트럭이 2배 이상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 사이버비스트의 공식 가격은 9만 9천 달러(약 1억 3,100만 원)이지만, 경매 사이트에서 초기 물량이 26만 2,500달러(3억 4,840만 원)에 낙찰됐다.
금속구에도 뚫리지 않는 유리창
총알 버티는 스틸 패널로 화제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 강판과 강화 유리의 견고한 내구성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작년 11월,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를 기념한 사이버트럭 딜러버리 이벤트에서 유리창에 금속구를 던지며 내구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금속구를 맞고도 유리창이 버티면서 현장에 모인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권총 수십 발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사이버트럭은 스틸 부분이 찌그러지는 등 파손 흔적이 남긴 했지만 차체가 탄알에 뚫리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인 강철 도어가 0.7~1mm인 반면, 사이버트럭의 스틸 패널은 두께가 3mm에 달한다.
국내 출시 당분간 어려울 전망
미국 수요도 아직 해소 안 돼
여러 요소로 화제를 모은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한 차례 포착된 바 있으나 개인 사업자가 직수입한 것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테슬라 측이 공식적으로 들여온 차량은 아니었다. 테슬라가 국내에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수 물량 처리부터 이뤄져야 한다.
테슬라 측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사이버트럭을 연간 6만 5천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말부터 연간 12만 5천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이 150만대까지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내수 물량 처리에만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각지고 날카로운 차체 형태가 국내 관련 규제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현재 국내에 일부 사이버트럭이 주행할 수 있는 건 한미 FTA 규정에 따라 미국 안전 요건을 충족한 차량은 5만대 미만의 물량에 한해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출시 여부를 두고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테슬라 측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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