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가 달릴 때 공기는 차체를 따라 흐르며 주행 성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공기저항을 줄이거나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기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Active Aerodynamics)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기역학 설계가 차체의 고정된 형태를 통해 공기 흐름을 관리한다면,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는 주행 속도와 상황에 따라 차량의 일부 구조물을 움직여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리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움직인다고?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의 대표적인 예는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입니다. 일부 고성능 차량은 주행 속도가 높아지면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올라오거나 각도가 바뀌면서 차체에 작용하는 공기 흐름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장치는 차체를 노면 방향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Downforce)를 높여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상황에서 차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차량에서는 급제동 시 스포일러의 각도를 크게 조절해 공기저항을 높이는 에어 브레이크 기능으로 활용하기도 하죠.
공기저항을 줄이면 연비도 달라질까?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는 고성능 스포츠카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와 전기차에도 활용됩니다. 대표적인 장치가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인데요.
차량 전면부의 공기 흡입구를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열고 닫는 장치입니다. 냉각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플랩을 닫아 공기저항을 줄이고, 엔진이나 배터리 등의 냉각이 필요할 때는 열어 공기가 유입되도록 합니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는 공기저항이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은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효율과 전기차의 주행거리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조건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술일까?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의 목적은 단순히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고속 직선 주행에서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지만, 빠른 코너링이나 제동 상황에서는 공기저항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다운포스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는 주행 상황에 따라 효율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스포일러나 전면 공기 흡입구가 주행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면, 바로 이 기술이 적용된 사례일 수 있습니다.
#지식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