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린 휴머노이드 ETF…성적은 韓 울고 美 웃었다

정유민 기자 2026. 4.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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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시장 규모가 단기간에 급팽창하고 있다.

국내 휴머노이드 ETF는 조정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휴머노이드 ETF 편입 기업들은 전반적인 증익이 확인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국내 ETF는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아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내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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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열풍에 올해 순자산 1.5조↑
실적 뒷받침 美ETF 석달 수익 12%
중소형 로봇 위주 국내 테마는 -15%
클립아트코리아

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시장 규모가 단기간에 급팽창하고 있다. 로봇·인공지능(AI) 테마주가 지난달 들어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요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휴머노이드 테마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2조 1516억 원에서 23일 기준 3조6650억 원으로 늘었다. 약 4개월 만에 1조 5000억 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70%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순 ‘로봇’ 테마를 넘어 AI가 물리 환경과 결합하는 ‘피지컬 AI’로 투자 스토리가 확장된 점이 자금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TF별 성과는 뚜렷하게 엇갈린다. 국내 휴머노이드 ETF는 조정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은 올해 2월 설정 이후 이달 24일까지 누적 수익률 -15.57%를 기록했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과 RISE AI&로봇 역시 각각 3개월 수익률 -10.55%, -11.78%를 기록하며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들 ETF는 중소형 로봇·자동화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강세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다만 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일부 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단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글로벌 휴머노이드 ETF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3개월 기준 1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러다인, 인튜이티브서지컬, 락웰오토메이션 등 실적 개선이 확인된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 덕분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휴머노이드 ETF 편입 기업들은 전반적인 증익이 확인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국내 ETF는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아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내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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