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면 부상 후 첫 헤딩…SNS에 “준비는 끝났다”

김현정 2022. 11.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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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앞둔 가운데 안면 부상을 겪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훈련에서 헤딩을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손흥민은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다. 밸런스 훈련에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마스크만 썼을 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거나 불편해하는 기색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비록 동료가 공을 건네면 머리로 받아내는 간단한 훈련이었지만, 안면 부상 후 회복 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얼굴 부위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수술을 받았고, 카타르에 도착한 16일부터 훈련에 나섰지만 머리에 가해질 충격을 우려해 헤딩은 하지 않았다. 카타르 입성 직후 손흥민은 “아직 공을 헤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헤딩을 해보지도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향해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고 썼다. 이는 과거 자신이 촬영했던 맥주 회사 광고 멘트 일부지만 우루과이전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출사표를 내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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