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에 이름없는 308번으로 출연...日서 톱스타된 韓 여배우

'오징어 게임2' 이름 없는 308번에서 숏폼 대세로…배우 김승희, 글로벌 라이징 스타 도약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대사 한 줄 없는 '308번 참가자'로 스쳐 지나갔던 신예 배우 김승희가 일본과 국내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잇달아 주연 자리를 꿰차며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승희는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당시 특별한 배역명 없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308번 참가자'로 짧게 등장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틱톡(TikTok) 등 글로벌 SNS 플랫폼에서는 'Player 308'이라는 키워드로 그의 등장 장면이 빠르게 공유되기 시작했다.

화려한 분장 없이도 돋보이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마스크가 해외 K-콘텐츠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글로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승희의 진가는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만개했다. 그는 일본의 유명 숏드라마 플랫폼 '칸타(KANTA)'에서 공개된 드라마 '정의구현 19어게인 엄마'의 타이틀롤 이리아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정의구현 19어게인 엄마'는 엄마와 딸의 영혼이 뒤바뀌며 딸을 괴롭히던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감행하는 사이다 학원물이다.

김승희는 극 중 소심한 고등학생 딸의 모습부터 억척스럽고 당찬 엄마의 영혼이 깃든 상태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넘나들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힘입어 해당 작품은 플랫폼 내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희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국내외 합작 콘텐츠로도 이어졌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초대형 히트를 기록한 원작 숏폼의 한국 리메이크작, '나비야, 참 착하다'의 단독 여주인공 '나단비' 역으로 발탁됐다.

글로벌 플랫폼 드라마박스에서 공개된 '나비야, 참 착하다'는 10여 년간 친척 집에서 모진 학대와 상처를 견뎌온 여주인공이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 삶의 구원을 얻어가는 서사를 담았다. 김승희는 겉으로는 순종적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복합적인 반항심을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2001년생인 김승희는 지난 2020년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데뷔해 영화 '침범', '킬링타임'과 ENA '금쪽같은 내 스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준비된 신예다.

최근에는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쇼박스의 숏드라마 레이블 쇼바이트가 제작한 '러브 인 타일랜드' 주연 자리까지 연이어 꿰차며 거침없는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대형 글로벌 화제작의 '이름 없는 참가자'에서 출발해 흡인력 있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비주얼로 국경을 넘어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승희의 앞으로의 성장에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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