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필리핀에 KF-21 20대 승부수…"값 70% 빌려준다"

한국이 필리핀에 KF-21 20대 수출을 추진하며 전투기 가격의 70%를 금융으로 지원하는 파격 제안을 던졌다.

한국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필리핀 수출에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필리핀에 KF-21 20대를 제안하며 전투기 값의 70%를 빌려주는 금융 지원 카드를 꺼냈다. 남중국해 긴장 속에서 전력 증강에 나선 필리핀을 겨냥한 전략이다. KF-21의 첫 수출이 성사될지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값 70% 지원"…파격 제안의 승부수

한국은 필리핀에 KF-21 도입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금융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투기 가격의 70%가량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초기 부담을 크게 낮추겠다는 것이다. 대규모 무기 도입에서 금융 조건은 계약 성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파격적인 지원안은 경쟁 기종과의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FA-50 운용국"…전환의 이점

필리핀 공군은 이미 국산 경공격기 FA-50을 운용하고 있어 전환의 이점이 크다. 기존 훈련과 군수·정비 체계를 활용하면 KF-21 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지 정비(MRO) 시설을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한국과 필리핀 공군은 연합훈련을 통해 협력의 폭을 넓혀 왔다.

"첫 수출 정조준"…남중국해의 기회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높아지는 긴장에 대응해 공군 전력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KF-21은 단순한 기체 판매를 넘어 부품 공급과 교육훈련, 성능개량, 현지 생산까지 아우르는 장기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첫 수출이 성사되면 KF-21은 방산 공급망과 기술을 함께 수출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국은 이번 기회를 K방산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파격적인 금융 지원을 앞세운 KF-21 수출 제안은 K방산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필리핀과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국산 전투기 수출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