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겨준 것"…'BJ파이 성추행 의혹' 유부남 유튜버의 황당 주장

장영준 기자 2024. 9.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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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파이가 유부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어제(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BJ파이는 지난 14일 홀덤 대회를 마친 후 참가자, 관계자 등과 식사했습니다.

회식을 마친 후 지인이 여성 대리 기사를 불렀고, BJ파이는 차량 조수석에 탑승한 채 예약한 숙소로 향했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BJ파이는 출발과 동시에 잠들었는데요.

그러던 중 BJ파이는 누군가 신체를 만지는 섬뜩한 느낌에 잠에서 깼다고 합니다.

"눈 떠 보니 남성이 만지고 있었다"



BJ파이는 "눈 떠 보니 차 안 뒷좌석에 누워 있었고, 남성이 제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BJ파이는 곧바로 "여기 어디냐. 도대체 왜 여기 있냐"라며 남성을 밀쳤고, 그는 "네가 호텔 주차장 말고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기억 안 나냐"라며 되물었다고 합니다.

이후 운전석에 탄 남성은 BJ파이를 호텔에 데려다준 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습니다.

호텔 앞서 먼저 기다리던 남성



수상함을 느낀 BJ파이는 회식에 있던 지인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은 후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일행에 따르면 BJ파이가 대리기사와 함께 출발하자, 남성은 "집으로 가겠다"라고 말한 뒤 회식 장소를 떠났습니다.

이후 남성은 BJ파이가 예약한 호텔로 향했고, 먼저 도착했습니다.

BJ파이를 기다리던 남성은 차량이 들어오자, "일행이니까 제가 챙기겠다"라며 대리기사로부터 차량 열쇠를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 열쇠를 챙긴 남성은 호텔을 빠져나갔고, 한 골목에 정차했습니다.

이곳에서 성추행당했다고 BJ파이는 주장했습니다.

"걱정돼서 호텔 가 봤다" 남성의 황당 주장



사건 후 남성은 '술 마신 BJ파이가 걱정돼 호텔을 찾아간 것'이라며 해명했다고 합니다.

남성은 "일행이 대리기사 부를 때 호텔 이름을 들었다. 걱정돼서 호텔에 가 봤다"라면서도 "골목길에 주차한 건 네가 요구해서 그런 거다"라고 BJ파이에게 말했다는데요.

그러면서 남성은 "신체 부위를 만진 적은 없다. 잠을 깨우기 위해 어깨 같은 데를 친 건 사실"이라며 성추행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BJ파이는 현재 남성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BJ파이는 "친분 없는 사이의 남성이 호텔 정보를 엿듣고, 일행에게 거짓말까지 한 후 혼자서 호텔에 따라온 게 의심스럽다"라며 "친분 없던 자신을 그렇게까지 걱정한 게 이해할 수 없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남성이) 홀덤 선수 중에서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고 유튜버로도 활동한다. 계속 대회 등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어 두렵다"라며 "성추행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에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 남성은 "변호인을 선임했고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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