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지상 낙원’으로 불렸던 쓰촨성의 보석, 구채구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구채구(九寨沟)는 한때 “지상 최대 낙원”이라 불리며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던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직항으로 약 3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죠.
구채구는 해발 2000~3150m의 고산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폭포, 호수, 계곡 등 희귀한 자연자원이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맑고 신비로운 물빛은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구채구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주변에는 한식당까지 들어설 정도로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② 2017년 강진으로 잃어버린 절경

그러나 2017년 8월 8일, 규모 7.0의 강진이 쓰촨성을 강타하며 구채구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광지 전역이 낙석과 붕괴, 다리 훼손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던 구채구의 절경은 흔적을 잃어버렸습니다.
특히 화화해 호수와 낙일랑폭포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꼽힙니다. 화화해 호수는 바닥이 갈라지고 물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으며, 낙일랑폭포는 폭 270m의 웅장한 물줄기가 한 줄기로 합쳐져 그 매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구채구는 모든 관광이 중단되었으며, 복구 과정에서 과연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③ 복원과 재개장, 새로운 도약

구채구는 약 2년간의 복원 작업 끝에 2018년 말 일부 구역이 재개장되었습니다. 복구에 투입된 비용은 약 400억 원에 달하며, 주요 도로와 안내 시설, 잔도 등의 관광 기초시설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복원된 구채구는 하루 2,000명에서 5,000명으로 관광객 수를 제한하며,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만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재개장 초기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다시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2019년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주요 복구 작업을 마친 구채구가 재개방되었습니다. 완전한 복구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④ 자연 복구의 힘, 그리고 새로운 절경

구채구의 복원 과정에서 일부 지역은 자연의 힘에 맡겨졌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풍경이 파괴되었지만, 새로운 폭포와 계곡이 형성되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며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냈습니다.
중국 과학원 연구원 왕딩은 “자연재해로 절경이 훼손된 것은 안타깝지만,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인공적인 복원보다 자연의 회복력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구채구는 여전히 '지상 최대 낙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황룡, 낙산대불 등 인근의 유명 관광지와 함께 많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⑤ 구채구의 재개장,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기회

구채구는 최근 3년 만에 국내 여행 상품으로 다시 등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비자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여행사들이 구채구를 포함한 쓰촨성 투어 상품을 운영하기 시작했죠.
구채구는 자연재해와 복구의 역사를 겪으며 여전히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여행지로 남아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구채구의 재탄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그 특별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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