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공원 위파크 충격' 제주 10월 미분양 주택 물량 급증
전달보다 417가구 늘어난 2828호.. 4월 풍경채 사태 재연
'악성' 준공후 미분양 51가구 감소..주택매매 9월比 26%↑
한라일보] 소폭 감소하던 제주지역 미분양주택 물량이 오등동공원 위파크 충격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2828호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417가구(17.3%) 늘어난 것으로, 지난 4월 중부공원 풍경채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837호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5월 2696호, 6월 2558호, 7월 2482호, 8월 2430호, 9월 2411호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달 미분양 급증은 대부분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위파크제주 때문으로 추정된다.
제주시 오등봉 공원에 조성중인 위파크 제주는 지난 9월 9~10일 진행된 청약에서 1260가구 모집에 5703건이 접수돼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황을 이뤘지만 고분양가와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미분양 물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 1339가구로 한 달사이 51가구(3.7%)가 줄었다.
주택 매매량은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며 반등했다. 10월 중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14건으로 1년 전보다 14.1% 늘었고 한 달 전(485건)에 비해서도 26.6%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202호로 전월 대비 87.3% 감소하며 공급 조정 움직임이 나타났고 준공 물량은 328호로 집계됐다.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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