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된 안타키아...구호대 수색 작업 '안간힘'

임성재 2023. 2.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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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발생 닷새째 사망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 주 안타키아는 도심 곳곳 건물이 붕괴되고 기울어지는 등 말 그대로 폐허가 됐는데, 급파된 우리 긴급구호대가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하타이 주 안타키아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급파된 지역이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하타이 주 안타키아는 도시 전체가 말 그대로 폐허가 됐습니다.

도시를 돌아보니, 건물이 완전히 붕괴된 곳이 많았습니다.

당장 제 주변으로도 건물 파편과 깨진 유리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무너지지 않은 빌딩도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보였습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여진에 취약해 보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급파된 긴급 구호대는 도시를 돌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를 만나 수색 과정을 직접 취재했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이른 새벽부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어제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여자 아이 2명 등 모두 5명을 구조하기도 했죠.

오늘도 도시 전체를 돌면서, 붕괴 장소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 위주인데요.

현지 소방 당국이 우리 구호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시민들이 붕괴 장소에서 인기척이 있다며 탐색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장소에 내린 구호대는 적외선 탐지기 등 장비를 동원해 혹시 모를 생존자 체온을 확인하는데요.

이후 군견까지 투입해 미세하게 남아있는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지진 피해로 여러 도시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네요.

가장 중요한 사망자 숫자 다시 한 번 전해주시죠.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가 자꾸 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 두 국가 사망자 숫자를 합치면 2만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만8천여 명을 넘어선 숫자인데요.

튀르키예에서만 만7천6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3천3백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로 강진이 발생한 지 벌써 닷새째죠.

인명 구조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넘어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통 재해 발생 이후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22%로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 견해인데요.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 명 시민이 아직 무너진 건물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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