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 후 부모님 사기 당해 알바로 생계를 책임지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톱스타 된 여배우

한창 놀고 싶을 초등학생 나이에, 부모님의 사기 피해로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면 믿어지시나요? 지금은 감각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사랑받는 배우 정려원. 하지만 그녀의 인생 시작은 정말이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였습니다.

1992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정려원은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 직후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면서 가족은 곤두박질쳤고, 어린 정려원은 식당부터 온갖 잡일까지 알바를 전전하며 살아야 했죠. 그렇게 어린 시절을 눈물로 버티며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은 아주 우연하게 찾아옵니다. 호주의 그리피스대 국제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압구정 로데오의 오락실에서 DDR 게임을 하던 중, 이상민에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합니다. 연습생 기간도 없이 단 3개월 만에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 심지어 부모님은 TV를 보고서야 딸이 가수가 된 걸 알았다고 하니, 이건 실화 맞나요?

이후 연기에 눈을 뜬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오세진’ 역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샐러리맨 초한지>, <마녀의 법정>,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에서 그녀만의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2024년 드라마 <졸업>에서는 제자와의 미묘한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다시금 호평을 받았고, 윤계상과 함께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출연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민자, 피해자, 알바생, 가수, 배우. 이 모든 타이틀을 안고도 흔들리지 않았던 정려원.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그녀가 연기하는 인물엔 진심이 묻어납니다. 정려원이 다음엔 또 어떤 캐릭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정말 기대되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