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그 설쳤다는 이순자 여사도 김건희 여사 앞에선 족보 못 내"

이지현 기자 2024. 10.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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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두고 "그 설쳤다는 이순자 여사도 김 여사 앞에 가서는 족보를 못 내민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는 전씨 재임기간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여러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공화국제를 실시한 대통령 중심제에서 한 번도 저런 영부인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를 두고 "블루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명씨의세 치 혀에 이 정권이 오락가락하고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검을) 받지 않으면 절대 용납이 안 된다"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나 사과도) 이제는 늦었다. 명씨 입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쑥대밭이 되는 것이다.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씨와 김 여사의 카톡에 나온) 오빠가 친오빠건 대통령 오빠건 둘 다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특검 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 하나만 하자고 법안을 낸다면 한 대표가 찬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는 하게 될 것"이라며 "독대에서 한 대표가 지금처럼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 기에 질려서 못 하고 나오면 한동훈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김건희가 죽어야 한동훈이 살고 국민의힘 산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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