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수시경쟁률 10.92대1 ‘의대열풍’
울산대, 수시 경쟁률 4.33대1
의예과 지원자 수 2.2배 급증
정원늘며 경쟁률은 소폭 하락
아산아너스칼리지도 9.79대1
UNIST, 수시 경쟁률 14.1대1
반도체계약학과는 ‘61.9대1’
2025학년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수시 모집에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원서가 앞다퉈 쏟아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대 열풍’이 거세다.
울산대는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결과, 총 1만1246명이 지원해 전년도(3.88대1)보다 상승한 4.3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기존 40명에서 110명으로 증원돼 수시에서 100명을 모집한 의예과는 총 1092명이 지원해 10.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대 증원으로 모집 규모 자체가 늘어 의예과 최종 경쟁률은 전년도(16.33대1)보다 낮았지만, 지원자 수만 놓고 보면 2.2배 급증했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30명 모집에 490명이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2024학년도 16명에서 66명으로 4.1배 늘었고, 지원자도 덩달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수능 최저 등급 유지에 자신감을 갖고 의대 지원에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 증원에 발맞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수험생들은 추석 명절 연휴에도 지역 학원가와 독서실 등에서 ‘열공 모드’를 이어갔다.
이밖에 4년 전액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산아너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는 47명 모집에 460명이 지원, 경쟁률 9.79대1을 기록했다. 간호학과 8.42대1, 미래모빌리티공학부 5.94대1, 에너지화학공학부가 5.27대1 등이었다.
이번 수시 모집 지원율 상승은 글로컬대학 선정과 학사 구조 혁신에 대한 지원자와 학부모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울산대는 분석했다.
울산대는 내달 4일 예술학부 실기를 시작으로, 12일 디자인융합학부 실기, 19일 스포츠과학부 실기, 26일 특기자·경기실적우수자전형 면접, 11월16일 지역교과전형(의예과) 면접, 23일 잠재역량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면접, 30일 잠재역량전형(의예과) 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UNIST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결과, 전년도와 동일한 465명 선발에 총 6565명이 지원해 1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793명보다 13.3%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운영되는 반도체계약학과는 6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UNIST의 경우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는 4077명이 지원했지만, 2025학년도에는 6565명으로 61% 증가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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