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의 그 심사의원, 문화재 밀반출 혐의 검찰 송치

박준우 기자 2024. 10.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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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해외 불법 유출 의혹을 받아왔던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검찰로 송치됐다.

양 전 회장은 문화재 감정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문화유산 유물 10여 점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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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미술협회 제공

문화유산 해외 불법 유출 의혹을 받아왔던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검찰로 송치됐다. 양 전 회장은 문화재 감정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대전경찰청은 구 문화재보호법(국가유산기본법) 위반 혐의로 양 전 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문화유산 유물 10여 점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법상 국보나 보물이 아닌 비지정 문화유산이라도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면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은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반출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양 전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에는 국가유산청과 합동으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실물 감정을 진행했다.

감정 대상 유물 25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작된 지 50년이 지났고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일반동산 문화유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 전 회장은 언론에 “해당 유물들은 문화재(문화유산)라 부를 만큼 가치가 크진 않고 호주에서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부 행정 절차가 꼬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양 전 회장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한국고미술협회장을 역임했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 감정위원으로 오랜 기간 출연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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