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중고차 매매단지 오갈 곳 없어 난감

유정희 기자 2026. 2. 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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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유원지 일원 자동차매매단지의 정비와 개발이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재추진 여부와 맞물려 중대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도의 4블록에 위치한 송도자동차매매단지는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연수구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개발 논의가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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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토밸리 무산·법적 공방
대체 이전부지 마련 시급한 실정
송도유원지 개발까지 늦어질 판
인천항 남항 배후부지에 추진되던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유원지 일원 자동차매매단지의 정비와 개발이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재추진 여부와 맞물려 중대 국면에 들어섰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유원지 일대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편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이 단계별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도의 4블록에 위치한 송도자동차매매단지는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연수구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개발 논의가 본격화했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서 있는 자동차매매단지 이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답보 상황에 놓였다. 인천항 남항 배후부지에 조성하려던 스마트 오토밸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대체할 이전 부지 마련이 시급해졌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39만8천㎡ 부지에 4천37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23년 카마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추가 자본 조달에 실패해 계약이 해지됐고 카마존 측이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달 중 기초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대상지 선정과 운영 방식, 시설 규모, 수익 모델을 전면 재설계하는 내용이다. 다음 달 착수해 6개월간 진행한 뒤 8월께 결과를 토대로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소송전과 재공모 절차를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매매단지 이전이 지연되면 송도유원지 개발 일정은 물론 인천항 중고차 수출 산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에 따르면 중고차 수출 물량은 2015년 21만 대에서 2019년 46만9천876대로 늘었고 2024년에는 62만7천825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80%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며 지역 물류·정비·금융산업과 직결돼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개발의 전제 조건이 매매단지 이전이고 이를 뒷받침할 오토밸리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용역에 속도를 내 중고차 수출 산업과 지역 개발이 동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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