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똥줄 제대로.. 역대급 반격 들어갔다는 KGM 근황은요

액티언 / 사진 출처 = 'KGM'

지난 2022년 토레스를 출시하고 KG그룹에 인수된 후 안정권에 들어선 KG모빌리티(KGM). 한동안 희망적인 행보를 보이는가 싶었으나 작년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 후 줄곧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해당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후에는 단일 판매량이 KGM 전체 판매량을 앞서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KGM이 "토레스의 성공에 취해 쌍용차 시절 티볼리의 과오를 거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기우였다. 최근 들어 르노코리아를 다시 누르고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통쾌한 반격의 이면에는 신차 포트폴리오 확대가 있었다.

사진 출처 = 'KGM'
무쏘 EV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2개월 연속 4천 대 돌파
무쏘 EV, 액티언 공동 1위

KGM은 지난 8월 내수 4,055대, 수출 4,805대 등 총합 8,8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8%, 수출 실적은 14.8% 증가했는데,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를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4천 대 돌파 콤보를 달성했다.

모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무쏘 EV와 액티언이 각각 1,040대로 공동 1위이자 주력 모델로 올라섰다. 두 모델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은 줄었지만,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티볼리, 무쏘 스포츠, 토레스는 각각 469대, 445대, 382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 실적과 비교하면 7월 456대, 8월 187대의 격차를 벌렸다.

사진 출처 = 'KGM'
사진 출처 = 'KGM'
하이브리드 제대로 먹혔다
무쏘 EV도 꾸준한 입지 확장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 확대로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전까지만 해도 액티언의 신차 효과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BYD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토레스에 처음 탑재하며 역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액티언에도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되고 무쏘 EV가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무쏘 EV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 중 유일한 전동화 모델로 그간 KGM이 축적해 온 픽업트럭 노하우와 BYD의 전기차 기술력이 접목돼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사진 출처 = 'KGM'
KGM 무쏘 스포츠 칸 / 사진 출처 = 'KGM'
무쏘 스포츠 후속은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오로라 2'도 기대

KGM은 향후 출시할 신차 라인업에도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마련하고 주력 사양으로 앞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경에는 무쏘 스포츠 후속작인 Q3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전망이다. 그간 독점해 왔던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 타스만이 등장하며 치명타를 입은 만큼 해당 신차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토레스 출시 직후의 KGM이 그랬듯 주력 모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8월 판매량은 2,903대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4을 차지하고 있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이 최근 출시됐으나 전기차 특성상 입지가 한정적인 만큼 향후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 '오로라 2(프로젝트명)'에 기대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