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아시아 거대 항공사 탄생" 프랑스 매체도 주목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아시아 거대 항공사가 탄생했다.
프랑스 매체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주목했다.
프랑스 매체 '캐피탈'(Capital)은 12일(현지시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라고 보도하며,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한 대한항공 발표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합병으로 싱가포르 항공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가 탄생했다"라며,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158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만여 명의 임직원, 40개국 11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아시아나 항공은 22개국 53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12개 국가에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경쟁 감시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두 항공사의 결합으로 유럽과 한국 노선, 특히 화물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것을 우려하며 이번 거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는 시장 부문의 과도한 집중을 피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화물 사업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지난 2월 승인에 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저가 항공의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고 있는 티웨이 항공이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노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산을 제공하라는 유럽연합의 명령도 받으면서 이번 합병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1월 주주총회를 열어 모기업이 된 대한항공이 선임한 새 이사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수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역할이 중복되는 직원들은 조직 내에서 재배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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