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학원 등록하지 마세요"... 최대 82만원 아끼는 운전면허 취득 '꿀팁'

운전면허 시험장 / 사진=도로교통공단

수능이 끝나고 성인이 되는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운전면허다. 편하게 배우려면 운전전문학원에 등록하면 되지만 비용이 70만~90만 원 수준이라 부담이 적지 않다.

반대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직접 전 과정을 밟는 이른바 ‘시험장 루트’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23년 8월 수수료 인상 이후에도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합격하면 8만5천 원만으로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학원 대비 최대 82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 사진=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캡처

시험장 루트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교통안전교육, 신체검사, 학과시험, 기능시험, 연습면허, 도로주행시험, 면허 발급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구조다.

먼저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시험장을 선택해 교통안전교육을 예약하고, 약 1시간 동안 무료 교육을 이수하면 이후 단계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이어 시험장 내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데, 2종 보통은 6천 원, 1종 대형·특수는 7천 원이며 강릉·태백·문경·광양·충주·춘천 시험장은 외부 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운전면허 신체검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료는 1만 원으로 1종 대형·특수는 70점, 그 외 1·2종 보통과 원동기는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떨어지더라도 다음 날부터 동일 수수료로 재응시가 가능하다. 학과를 통과하면 기능시험으로 넘어가는데, 2023년 8월 이후 수수료가 2만2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인상됐다.

100점 만점 감점제 방식으로 80점 이상이면 합격이며,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운전면허 기능시험 / 사진=하이자동차운전전문학원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연습면허를 발급받는다. 수수료는 4천 원,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이 기간 안에 도로주행시험까지 합격해야 하고, 실제 도로 연습 시에는 ‘주행연습’ 표지를 부착한 뒤 해당 차종 운전 경력 2년 이상인 동승자와 함께해야 한다.

이후 도로주행시험에 응시하는데, 수수료는 3만 원이며 시험 당일 태블릿으로 A·B·C·D 네 개 코스 중 하나가 무작위 배정된다.

이 역시 감점 방식으로 70점 이상이면 합격하지만, 신호위반·중앙선 침범·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코스 이탈 등은 즉시 실격 사유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락하면 3일이 지난 후 동일 수수료로 다시 볼 수 있다.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유튜브

도로주행까지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면허증 발급만 남는다. 국문·영문 표기 실물 운전면허증 발급 수수료는 1만 원,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1만5천 원이다.

여기에 응시원서용 6개월 이내 촬영한 3.5cm×4.5cm 컬러사진 3매가 필요하다.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합격했다고 가정하면 교통안전교육 0원, 신체검사 6천 원, 학과시험 1만 원, 기능시험 2만5천 원, 연습면허 4천 원, 도로주행시험 3만 원, 면허증 발급 1만 원을 합쳐 총 8만5천 원에 면허를 손에 쥘 수 있다.

운전면허 발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수로 기능과 도로주행에서 한 번씩 떨어져도 추가되는 것은 재응시료뿐이라 전체 비용은 약 14만 원에 그친다.

학원비 70만~90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다만 시험장 루트는 일정 예약, 교재 공부, 연습차 확보 등 대부분을 스스로 챙겨야 하고, 기능·도로주행 재응시까지 최소 3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비용에 민감한 수험생·대학생·사회 초년생에게는 “학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면허를 딸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