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무정면 주민들...담양군청 고발

최용석 2023. 9. 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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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kbc가 얼마전 연속보도 해드렸던 담양 무정면 복합관광단지 개발 논란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담양군과 해당 건설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담양군은 지난 2021년 7월 담양군 개청이래 최대규모인 2천 5백억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 협약을 S건설과 체결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언론이나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대규모 개발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담양군과 S건설은 한몸이 되어 토지매매 작업을 위해 주민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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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희 kbc가 얼마전 연속보도 해드렸던 담양 무정면 복합관광단지 개발 논란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담양군과 해당 건설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직접 나서 행정기관과 건설사를 고발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최용석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담양군 무정면 복합관광단지 사업.

담양군은 지난 2021년 7월 담양군 개청이래 최대규모인 2천 5백억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 협약을 S건설과 체결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언론이나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5개월이 지난 2021년 12월 갑자기 주민대상으로 개발 관련 공청회를 엽니다.

갑작스런 대규모 개발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담양군과 S건설은 한몸이 되어 토지매매 작업을 위해 주민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S건설은 땅을 팔지 않겠다는 주민들을 스토커처럼 지속적으로 찾아다녔습니다.

또 매매하지도 않은 주민들의 조상묘 앞에 푯말을 박아 분묘 이전을 서둘라는 공지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담양 무정면 주민
- "남의 땅에 연락도 없이 푯말을 꽂아놨냐고 (항의했습니다.)"

담양군은 여기에 더해 지난 4월에는 토지 주인 174명에게 S건설이 이미 토지 65% 이상을 매입했다며 허위공문까지 보내 주민들에게 토지매매를 사실상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두수 / 담양군 무정면 비상대책위원장
- "공기 좋고 화창한 이 농촌을 골프장으로 완전히 물들이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삽니다.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이 골프장을 꼭 막고 싶습니다."

참지 못한 주민들은 우선,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담양군을 직권남용죄로, 토지에 불법행위를 한 S건설을 분묘 발굴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계획된 밀실협약을 어설픈 공문과 황당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담양군과 건설사.

이제는 법적 판단이 시작됩니다.

KBC 최용석입니다.

#담양 #경찰고발 #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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