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대표 프리미엄 SUV인 GLE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하며,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서는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형 GLE는 디지털 기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실내 인터페이스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며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전면부다. 기존 대비 압도적으로 화려해진 라이트 그릴은 E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조명으로 꾸며졌으며, 별빛이 흘러내리는 듯한 조명은 야간 주행 시 GLE의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디지털 헤드램프는 무려 130만 개 픽셀로 구성돼, 주행 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을 조절하는 똑똑한 기술이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신형 E클래스와 동일한 별 모양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벤츠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일관성 있게 반영된다.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인상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낸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더 놀랍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MBUX 슈퍼스크린은 계기판부터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하나의 유리판으로 연결되며, 고급 전기차를 연상케 하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로운 MB.OS와 엔비디아 칩셋으로 구동되는 시스템은 AI 기반 루틴 학습 기능, 앱 통합, 개인화된 UI까지 지원한다. 심지어 틱톡, 줌, 브라우저 등도 사용할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 SUV로의 진화도 노린다.

감성 요소도 강화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변하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음악에 맞춰 진동하는 시트와 도어 등은 Burmester 4D 사운드 시스템과 맞물려, ‘듣는 음악’에서 ‘느끼는 음악’으로의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질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도 새롭게 조정된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직렬 6기통 엔진과 결합돼 연비 효율과 친환경성 모두를 확보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기 주행거리 72km 이상을 유지하며 개선된 배터리 기술을 반영할 예정이다. 일부 시장에는 롱휠베이스 버전도 출시되어 글로벌 수요 맞춤 전략도 병행된다. 단순한 외형 변경을 넘어, 신형 GLE는 기술, 감성, 효율을 모두 챙긴 SUV로 재탄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