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은 보온을 켜 둬도 된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밥을 짓고 나서 보온을 계속 켜 두는 집이 많습니다. 언제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온은 밥을 지키는 기능이 아니라 버티게 하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도 전기도 손해입니다. 세 가지만 정리하면 기준이 잡힙니다.

보온은 열두 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보온 상태에서는 밥이 계속 낮은 열을 받아 수분이 빠지고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대체로 열두 시간을 넘기면 맛이 확연히 떨어지고 냄새도 납니다. 하루 이상 보온해 둔 밥은 다시 데워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녁에 남은 밥은 보온을 끄는 편이 낫습니다. 아침에 다시 짓는 편이 더 낫습니다.

남으면 바로 소분해 얼립니다

밥은 갓 지었을 때 김이 살짝 남은 상태에서 한 공기씩 나눠 담아 얼리는 것이 가장 맛이 유지됩니다. 완전히 식힌 뒤에 얼리면 이미 수분이 빠진 상태라 데워도 퍼석합니다. 평평하게 눌러 담으면 빨리 얼고 데울 때도 고르게 데워집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는 뚜껑을 살짝 덮으면 됩니다. 보온보다 훨씬 낫습니다.

보온 전기가 생각보다 큽니다

보온은 약하게 켜져 있을 뿐 하루 종일 전기를 쓰는 상태입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매일 켜 두면 한 달로는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됩니다. 밥을 짓는 것보다 보온에 쓰는 전기가 더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쓰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요금이 보입니다.

정리하면 보온은 열두 시간까지, 남은 밥은 바로 소분해 얼리기, 그리고 안 쓸 때 끄기입니다. 보온을 계속 켜 두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밥맛이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갓 지었을 때 얼리는 것이 제일 큽니다. 오늘 저녁 남은 밥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 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