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상식 바로잡기!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0%를 넘어 세계 1, 2위를 앞다투는 수준이다. 첨단 IT 기술의 발달로 생활의 편리성이 크게 더해졌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우리의 눈이 전자기기를 향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현대인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이른 것이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며, 안구건조증 등의 각종 안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력 저하로 인해 안경을 써야 하는 근시 환자들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독서'를 어두운 곳에서 자주 하면 눈이 나빠질까?
안과 의사들의 연구 분석에 따르면, 시력이 좋고 나쁨은 주변의 어두운 환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눈의 모양체근과 광수용체가 다른 분자구조로 바뀌면서 에너지 소비가 클 수 있지만 눈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아니다. 모양체근과 광수용체는 눈을 감음과 동시에 빠르게 회복이 되며 직접적인 눈의 손상과는 연관이 없다.
이와 반대로 스탠드나 밝은 조명을 가까이 두고 책을 읽으면 눈이 빠르게 피로해지거나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밝은 빛이나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독서 하게 되면 눈이 피로해지고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게 되지만 눈이 나빠지는 이유로 볼 수는 없다.
2. 장시간 동안 '안경'을 낀다면 정말 눈이 튀어나올까?
시력이 저하되고 안경을 쓰기 시작한 이후, 눈이 점점 튀어나온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가끔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경을 장시간 착용했다고 해서 눈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다.
'근시'는 안구가 커지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근시가 오게 되면 안구의 크기가 커져서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질 뿐, 안경과는 연관이 없다. 오히려 눈이 튀어나와서 안경을 사용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3. 가까이에서 'TV 시청'을 하면 눈이 나빠질까?
어린 시절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며 뒤로 가서 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나빠진 시력으로 인해 TV가 보이지 않아서 가까운 곳에서 TV 시청을 한 것이다.
어린아이가 TV를 가까이에서 시청하고 있다면 이미 시력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실제로 평소에 TV를 가까이에서 보는 아이의 시력을 검사하면, 이미 '근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TV 화면이 지나치게 밝거나 빛이 화면에 반사될 경우 눈이 훨씬 피로해지고 '두통'이나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다.
4.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입으로 불어줘도 될까?
눈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눈에 입으로 힘껏 바람을 불어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은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다.
눈에 입으로 힘껏 바람을 불게 되면 입안의 침이 튀면서 안구에 2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입으로 부는 바람으로 눈에 있는 이물질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눈을 헹궈주며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빡거려야 한다?
안약을 넣고 눈을 깜빡거려주면 눈 전체에 안약이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안약을 넣고 눈을 깜빡이게 되면, 안약이 눈 밖으로 흘러 나가는 양이 많을뿐더러 코로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 약물이 혈관으로 흡수가 되는데 전신 부작용 또는 입에서 쓴맛이 나게 된다. 안약을 넣은 후에는 약물이 오랫동안 안구에 접촉할 수 있도록 3~5분 정도 살짝 눌러주거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안구 건조에 넣는 인공눈물 또는 안약을 넣은 후에는 가만히 눈을 감아서 약물이 안구에 접촉하는 시간을 늘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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