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쁨도 잠시, 팀의 대패로 인해 그의 득점은 빛이 바랬습니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0-6으로 뒤지던 후반 27분, 헤더로 만회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카스트로프가 올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후 터뜨린 첫 골이자, 4경기 만에 기록한 값진 득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팀은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4-6으로 패하며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현재 리그 18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팀의 부진 속에서 터진 골이기에 카스트로프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이날은 이적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잠재력을 증명했습니다. 구단이 부진을 이유로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유진 폴란스키 임시 감독을 앉히면서 카스트로프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감독 교체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골로 보답한 것입니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가진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대표팀 미드필드 자원으로서 입지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것입니다. 팀 성적은 답답하지만, 꾸준한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중원의 새로운 희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