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구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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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구속됐다.
이와 함께 이 사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었다.
이 사장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사용 관련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카드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해를 풀고 입장 밝히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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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구속됐다.
28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27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었다.
김 판사는 이 사장과 A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2018년 7월 이후부터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3억원, 법인차량 리스비 10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다.
또 최측근 B씨가 쌍방울그룹 측으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받은 9000만원을 이 사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B씨는 이 사장이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 의원으로 있을 당시 보좌진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22일 이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장은 2018년 8월~2020년 1월 도 평화부지사를 지내기 이전인 2017년 3월~2018년 6월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이보다 앞선 2015년 1월~2017년 2월 쌍방울그룹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약 3년 간, 인연을 맺었던 이 사장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대가로 도 평화부지사 재직 때 쌍방울그룹이 추진하는 대북사업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11월 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와 대북교류 행사를 공동 주최했는데 쌍방울그룹 측에서 아태협을 통해 행사비용 수억원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사용 관련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카드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해를 풀고 입장 밝히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는 쌍방울그룹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자 사무실 내 PC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해외 도피중인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자 실소유주인 김모씨의 도피행각을 도운 의혹도 받고 있다.
A씨 또한 관련 혐의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사장과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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