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최종병기 되겠다”…김재원, 與최고위원 출마
“기회 주어지면 총선 나갈 것
나경원 친했는데 안타까워”
홍준표 글에는 “말 않겠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 시절”이라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서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내세웠다. 그는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당원이었다. 당원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보수의 최종병기’, ‘대한민국의 최종병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총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최고위 선거에 매진하겠고 기회 주어진다면 총선에도 나가야하지 않겠나”며 “아직 지역구도 없고 특별히 염두에 둔 것도 없기 때문에 열려 있는 마음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친했던 분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나 전 대표 나름대로 자신의 입장에서 좋은 결정 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당 발전과 나라에 헌신하는 좋은 역할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선 “홍 시장님 말씀에 반응하면 그분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말씀 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때때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약간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TK(대구·경북)지역은 총선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 총선때마다 전국 교체율 35%내외를 맞출려고 하다보니 지지세가 강한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며 “그러다보니 TK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현역 의원들을 질타했다.
또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되었다”고 비판했는데 이 부분이 김 전 최고위원을 저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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