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충전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매번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무선 충전 패드의 정확한 위치를 맞추는 일은 적지 않은 번거로움이 따른다. 특히 스마트폰을 대충 올려두었다가 코일 위치가 어긋나 충전이 멈추는 무선충전 특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석으로 위치를 고정하는 ‘Qi2’ 규격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Qi2 무선충전기 시장의 최근 흐름을 살펴봤다.
폭발적인 성장세

Qi2 무선충전기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가히 폭발적이다. 2023년부터 판매가 집계되었는데 2024년에는 2,237%, 2025년에는 603%의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성장률의 배경에는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연관 있다.
2023년 Qi2 인증 공개와 함께 Qi2를 지원하는 아이폰 15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Qi2 무선충전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2025년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Qi2를 탑재하고, Qi2.2를 지원하는 아이폰 17 시리즈까지 나오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즉, 고속 충전기의 수요는 충전을 지원하는 디바이스의 출시 여부가 중요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2026년 3월까지의 판매량이 작년 판매량의 38%인 부분도 주목할 점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더블 시리즈와 아이폰 18 프로가 나오면 고성능 무선충전기 관심이 또 한 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Qi2 무선충전기 판매량도 무난하게 작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대세는 Qi2.2

Qi 인증별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면 기술 등장에 따른 점유율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Qi는 쉽게 말해서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고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석이 따로 없어 사용자가 충전이 잘되는 위치를 직접 맞춰야 하는 점과 위치에서 어긋나면 발열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2022년, 100% 점유율로 무선충전기 시장을 독점했던 Qi는 Qi2와 Qi2.2 등장으로 매년 조금씩 점유율이 떨어져 2026년에는 Qi2에 1인자 자리를 내주었다.
2023년 0.2%로 시작해 2026년 38.24%를 점유하고 있는 Qi2는 애플의 맥세이프 기술이 들어가 자석으로 충전 위치를 잡아줄 수 있어 충전 효율을 대폭 끌어 올렸다. 충전 속도는 7.5W에서 15W로 2배 증가해 무선충전기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하반기에 공개된 Qi2.2가 2026년 30.21%의 점유율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 16, 17 시리즈,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서 Qi2.2를 지원해 Qi2.2 무선충전기 수요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모두의 취향을 담은 시장

최근 1년 간의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를 살펴보면, Qi2 무선충전기 시장은 신지모루와 벨킨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주도하고 있다. 이어 위츠(13.52%), 예스카모(4.36%), 벤딕트(3.99%), 애플(3.16%) 순으로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Qi2 무선충전기 시장은 고급화 전략의 프리미엄 제조사와 실속을 강조한 가성비 제조사가 양분하고 있다.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는 신지모루를, 프리미엄이 우선인 소비자는 벨킨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그 외 제조사로는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로서 갤럭시와의 궁합이 좋은 위츠, 차량용 거치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 벤딕트, 가성비를 넘어 초가성비를 내세우는 예스카모, 애플 정품 생태계를 고수하는 애플까지 각기 다른 특징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지는 ~15W, 뜨는 21W

충전 출력별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면, 매년 '~15W'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15W' 출력 구간이 89.77%까지 대중적인 포지션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Qi2 덕분이다. 이전 Qi1에 비해 Qi2는 최대 15W 무선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자석 정렬 기술, 발열 최소화, 호환성 통일이라는 이점까지 제공하기 때문.
매년 성장세를 보이던 '~15W' 구간이 올해부터 67.31%로 급격히 떨어졌다. 그 배경에는 Qi2.2가 있다. 2025년부터 무선충전 최대 25W를 지원하는 Qi2.2 무선충전기가 시장에 등장했다. 게다가 2026년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부터 최대 25W 무선충전이 가능해 '21W~' 충전 출력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앞으로 '21W~' 충전 출력이 뉴노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Qi2 무선충전기 부가 기능 TOP 6

Qi2 무선충전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부가 기능은 단연 스마트폰 거치 기능이다. 자석으로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패드 방식과 비교해서 충전 효율은 물론 발열 관리까지 모두 앞선다. 아이폰의 경우 스탠바이 모드를 활용해 데스크테리어 용도로 활용도 가능하다.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충전상태표시 기능도 스마트폰 거치 다음으로 인기를 얻었다. 주로 LED 색상이나, LED가 깜박거리는 정도에 따라 충전 여부와 완충 상태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삼성 SMAPP 인증은 삼성전자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의미인데, 아직은 공식 협력사인 위츠 제품에서만 찾을 수 있다. 애플 MFi와 MFM은 모두 애플 무선충전 관련 인증을 뜻한다. MFi는 애플 제품과의 충전 호환을 애플에서 검증 받았다는 의미이며, MFM은 맥세이프 공식 인증을 받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무드등은 무선 충전과 함께 조명 기능이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Qi2 무선충전기 인기 제품 TOP 5
신지모루 Qi2 3in1 맥세이프 M 윙 터보 무선충전기

Qi2 인증을 공식으로 받은 신지모루의 대표 제품이다. 최대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해 45분이면 배터리 절반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3IN1 구조에 회전 원통형 방식이라 휴대도 간편하다. 다만, 최대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30W 이상의 충전기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위츠 3in1 마그넷 무선충전기 GP-PWU024WIABK

삼성 SMAPP 인증을 획득해 갤럭시 제품군과의 궁합이 좋은 위츠의 무선충전기다. Qi2 인증 마그넷 케이스와 갤럭시 최신형 스마트폰을 조합하면 애플 맥세이프처럼 충전기에 '착' 붙여 충전할 수 있다. 최대 15W 충전이 가능하고, 프리미엄 알루미늄 스틸 소재가 적용되어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마감을 보여준다.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15W Qi2 컨버터블 마그네틱 무선충전 스탠드 WIA008bt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무선충전기는 스탠드 모드와 패드 모드를 취향껏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디자인을 갖췄다. 아이폰 유저의 경우 충전하면서 스탠바이 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스탠드 모드로 세팅하면 되고, 설치 장소가 좁다면 패드 모드를 활용하면 된다. Qi2 인증을 받아 최대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각도를 0도부터 75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감이 우수하다.
벤딕트 Qi2 3in1 25W 맥세이프 루나 에어로 스테이션 무선충전기 VDT-QI4B

이 제품은 공기역학 기반 열 제어 기술로 충전 효율을 높이고, Qi2.2를 지원해 최대 2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클래식한 실버 디자인에 오렌지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가 책상 위에 은근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틸팅 각도 조절, LED 인디케이터, 햅틱 피드백까지 사용에 도움이 되는 여러 부가 기능도 누릴 수 있는 제품.
벨킨 울트라차지 3in1 Qi2 25W 폴더블 마그네틱 무선충전기 WIZ037

Qi2.2를 지원해 최대 25W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한 벨킨의 3in1 무선충전기 신제품이다. 아이폰 16 기준 29분 만에 배터리 50% 충전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벨킨만의 패시브 쿨링 기술이 들어가 별열 걱정 없이 안전한 사용을 보장한다. 게다가 45W USB-C 충전기와 1.5m USB-C 케이블까지 동봉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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