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출신' 정우영, 'SON-황희찬 불투명'서 떠오르는 벤투호 2선 공격수[월드컵 태극전사 소개 25]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명단이 12일 발표됐다. 스포츠한국은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 26인이 된 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며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축구 영웅들을 소개한다. 24일 열릴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전까지 모든 선수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순서는 15일 발표된 공식 등번호 순이다.
스물다섯 번째 순서는 등번호 25번 미드필더 정우영(23·SC 프라이부르크)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다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등학교 3학년 유럽팀들을 찾아다니며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2018년 1월 1일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정우영은 대건고 시절 중앙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을 옮겼다. 중앙 미드필더 시절부터 보유한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와 더불어 빠른 발과 뛰어난 드리블을 겸비했다. 이러한 정우영의 잠재력을 뮌헨은 높이 평가했다.
정우영은 2017~18시즌 후반기 뮌헨 U-19팀에 합류했다. 4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고 있었지만 3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정우영은 2018~19시즌 뮌헨 2군에서 활약한다. 당시 뮌헨 2군은 독일 4부리그에 속해 있었다. 정우영은 시즌을 치르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빠른 돌파와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팀을 4부리그 우승, 3부리그 승격으로 이끈다.
정우영은 뮌헨 1군 무대에서도 데뷔전을 치른다. 2018~19시즌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은 조별리그 5차전 SL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9분을 소화했다.
이로써 정우영은 만 19세 2개월 8일이라는 기록으로 한국인 최연소 UCL 무대에 데뷔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2019년 3월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투입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당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뮌헨에서 한국 선수가 활약한 순간이었다. 정우영은 서서히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분데스리가에서 능력 뽐낸 정우영
정우영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슈퍼스타들이 버티고 있는 뮌헨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 출전을 위해 프라이부르크행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도 쉽사리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 후반기엔 '친정팀' 뮌헨 2군으로 임대를 떠난다. 하지만 정우영은 좌절하지 않고 뮌헨 2군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돌아온다.
정우영은 2020~21시즌부터 프라이부르크에 주전 2선 공격수로 활약한다. 빠른 주력과 뛰어난 돌파 능력을 앞세워,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도 왼쪽 윙어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능력을 발휘한다.
정우영은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 4골,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코리안리거로 이름을 날린다. 2021~22시즌 3라운드와 18라운드에서 주간 베스트11에 오르기도 한다. 확실하게 프라이부르크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정우영이다.
▶손흥민-황희찬 불투명, 정우영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1년 3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정우영을 부른다. 정우영은 2021년 3월 2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부상을 당한 권창훈 대신 10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발탁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존재감을 피력하지 못하던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벤투호에 합류한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7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4분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이후 지난 2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6월 브라질전, 칠레전, 파라과이전에 출전하며 벤투호에서 입지를 넓혀간다. 빠른 돌파와 강력하고 정확한 킥, 탁월한 전방압박, 활동량까지 모두 발휘했다. 특히 파라과이전에는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카타르월드컵행에 청신호를 켰다.
정우영은 9월 A매치 코스타리카전과 카메룬전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뽐냈고 결국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 올랐다.
카타르에 입성한 뒤, 벤투호에서 정우영의 중요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벤투호의 핵심 2선 공격수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황희찬 또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영은 벤투호에게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선사해줄 수 있는 무기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최근 기세도 좋다. 정우영의 발 끝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독일 최고 명문' 뮌헨의 유망주부터 시작해, 이젠 독일 분데스리가를 휘젓고 있는 정우영.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손흥민, 황희찬의 부상으로 위기에 처한 벤투호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F 정우영
프로데뷔 : 2018년
주요 개인 수상 : -
주요 우승 기록 :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독일 4부리그 우승, 2018~2019 독일 DFB 포칼컵 우승, 2019~2020 독일 3부리그 우승,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A매치 출전 : 9경기 2득점
2022~2023시즌 리그 출전 기록 : 프라이부르크(독일) 13경기 1골 2도움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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